KBS PD도 작심 비판했다! 알맹이 빠진 ‘그알’ “자사 예능 PD에게만 물었어도…”

유다연 2023. 8. 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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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 '연예가 중계' 등을 연출한 KBS 고국진 PD가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 후 아쉬운 점을 낱낱이 비판했다.

20일 고국진 KBS PD는 개인 채널에 "요점과 다른 점을 비교하고 확인해서 집어낼 줄 알았다. 대체 뭘 얘기하고 싶은지 감정에 호소하는 마지막에서 할 말을 잃었다"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를 본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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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 (FIFYT FIFTY)가 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 ‘연예가 중계’ 등을 연출한 KBS 고국진 PD가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 후 아쉬운 점을 낱낱이 비판했다.

20일 고국진 KBS PD는 개인 채널에 “요점과 다른 점을 비교하고 확인해서 집어낼 줄 알았다. 대체 뭘 얘기하고 싶은지 감정에 호소하는 마지막에서 할 말을 잃었다”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를 본 후기를 남겼다.

고국진 PD는 “정산받거나 부채를 갚는 게 음원 수익으로밖에 안 된다고 행사, 광고, 수익이 나는 모든 활동에서 변제 혹은 정산이 발생하는 건데 어찌 얘기만 듣다 나온 거 같지? 인터뷰만 하고 후속취재가 없네... 연예 관련 일 잘하는 자사 예능 피디에게만 물어봤어도(더 나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알에서 그나마 인상적인 내용은 스웨덴 작곡가들이 만든 데모 버전과 가사지를 단독으로 입수한 것과 단어 3개를 바꾸고 모든 걸 그대로 베껴서 저작권을 등록한 행동을 보니 내 초등학생 조카도 케이팝 프로듀서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홍익대학교 교수는 무슨 근거로 저런 계산을 했지? 또 그 교수의 말에 환호하는 제작진의 탄성을 편집하지 않고 그냥 넣었다고?”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제의 가수 인기를 표현하는 데 수없이 많은 기사와 데이터로 글로벌 인기를 표현할 수 있는데 굳이 다른 가수가 누군지도 모른다는 해외기자의 인터뷰를 넣은 의도는 무엇인가?”라며 “정작 그 기자는 케이팝을 잘 모른다. 유튜브에 런던 케이팝만 쳐도 수많은 커버댄스가 있는데 이 방송은 죄다 한다만 편집”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그알은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인터뷰 외에 새로운 내용이 없을뿐더러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했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학력 및 이력 위조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을 위한 상표권 출원 등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

반면 멤버들의 다이어트 문제, 소속사 내 CCTV 설치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등 동정심을 키우는 듯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방송해 논질을 흐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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