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날 공격” 2호선 흉기난동범 구속영장
김명진 기자 2023. 8. 20. 15:33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공구로 난동을 부려 승객들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낮 12시 30분쯤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면으로 향하던 2호선 열차 안에서 20대 남성 2명의 얼굴에 공구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공구 여러 개를 열쇠고리에 묶어 손에 쥔 상태로 두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피해자 2명은 찰과상과 자상을 입었다.
당시 피해자 1명과 다른 승객 2명이 A씨를 현장에서 제압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합정역에서 대기하다 열차 안으로 들어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가 나를 해치려 해 방어 차원에서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미분화형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다 2019년 이후 중단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흉기난동 범죄에 대비해 지하철보안관 55명을 투입해 경계 근무 강화에 나섰다. 보안관들에게는 방검복과 가스총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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