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상대로 시즌 2승 도전하는 류현진, 신예 타자들의 홈런을 조심하라

남정훈 2023. 8. 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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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1일 오전 2시4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복귀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류현진은 세 번째 경기였던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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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1일 오전 2시4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 USA TODAY Sports
지난해 6월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1년 여간 긴 재활을 마친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류현진은 세 번째 경기였던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2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44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복귀 첫 경기만 해도 다소 불안했던 류현진은 등판을 거듭하며 안정된 모습을 되찾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최고 146km/h대에 불과하지만, 주무기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과 칼날같은 제구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복귀 첫 경기만 해도 가운데로 몰리던 체인지업은 이제 우타자 바깥으로 흘러나가며 위닝샷의 면모를 되찾았다. 컵스전에서 잡아낸 삼진 3개도 모두 체인지업으로 솎아냈다.

신시내티는 리빌딩 시즌을 치를 것이라는 시즌 전 전망과는 달리 승률 5할이 넘는 ‘위닝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일 기준 64승60패로, 와일드 카드 레이스 4위다. 3위인 컵스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있다.

신시내티 타선은 메이저리그 중위권 수준이다. 팀 타율(0.250)은 전체 15위고, 팀 홈런(142개)도 전체 14위다. 다만 팀 출루율(0.327)이 전체 8위에 팀 득점도 589개로 전체 9위다.

오랜 기간 팀을 지켜온 프랜차이즈 스타 조이 보토가 타율 0.206에 그치며 현역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지만, 신예급 타자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팀 타선의 리더 역할을 하는 2년차 1루수 스펜서 스티어가 타율 0.265 18홈런 66타점, 유격수 맷 맥레인이 타율 0.298 13홈런 4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괴물같은 운동 능력의 신인 엘리 델라크루즈(타율 0.261 10홈런 19타점 19도루)도 데뷔 초반의 센세이션은 다소 사라졌지만, 장타력과 기동력을 앞세워 류현진을 흔들 수 있는 선수다.

류현진. AFP연합뉴스
특히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는 지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온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홈런 팩터가 150으로 2위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124)를 넉넉하게 제치는 압도적 1위였다. 류현진으로선 큰 것 한 방을 대비하는 투구가 필요하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신시내티 선발은 빅리그 2년차 헌터 그린이다. 지난해 100마일 이상의 공을 가장 많이 던진 선발투수였던 그린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엉덩이 통증으로 지난 6월20일부터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됐던 그린은 이날 경기로 복귀전을 치른다.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그린은 류현진과는 대척점에 있는 투수다. 그린의 강속구에 맞서기 위해선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 활용과 칼날같은 제구력, 경기운영 능력을 앞세워야 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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