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흉기 든 10대에 놀라 112 신고…알고보니 “게임 흉내”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8. 20. 15:30
최근 흉기난동사건에 신고 이어져
경찰, 부모에 인계…경범죄 적용 여부 검토
경찰, 부모에 인계…경범죄 적용 여부 검토
경기 김포의 한 상가에 흉기를 든 10대가 나타났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으나 고등학생이 게임 캐릭터를 흉내 낸 것으로 나타나 상황이 종료됐다.
19일 오후 7시 38분께 김포시 구래동 상가에서 흉기를 접었다가 펴기를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최근 서울 신림동과 경기 분당에서 잇따라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으로 유사한 범행인 줄 알고 놀란 목격자들의 신고가 이어진 것이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고등학교 1학년생 A(16)군이 게임 캐릭터 흉내를 내면서 흉기를 든 채 피시방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는 경찰관에게 “게임 캐릭터가 멋있어서 따라 하려고 흉기를 접었다가 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범행을 저지를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곧바로 부모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들고 있던 흉기는 장난감 모형은 아니었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였다”며 “흉기 소지로 인한 불안감 조성으로 경범죄 처벌법 위반죄를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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