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에 처음으로 화장실 딸린 집”..정혁→심형탁·박세미, 생활고 겪고 더욱 단단해진 ★ [Oh!쎈 이슈]

김채연 2023. 8. 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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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가난했던 시절을 겪고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을 드러내는 스타들이 있다. 힘들었던 과거가 쌓여 앞으로 나아가고, 버틸 수 있는 뿌리가 됐던 스타들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모델 출신 방송인 정혁이 출연했다. 정혁은 이날 자신의 집과 일상을 공개하며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카센터로 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혁은 “아빠가 엄마 없는 상태로 우리를 키우지 않았냐. 아빠가 혼자 애를 키우는 게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용돈 달라는 말도 하기 힘들었다”며 “학교 다니면서 졸업식, 체육대회 등 학교 행사에 아빠가 온 적이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정혁은 엄마가 이모인 척하고 찾아온 적이 있다며 “엄마를 대신해서 보러 왔다고 했는데,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걸 사줬다. 그땐 잘 사는 이모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엄마라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백했고, 정혁의 아버지는 “나한테 말하고 데려간 거다. 연락은 했다. 부부의 연이 끊어진 거지, 사람의 연이 끊어진 게 아니”라고 말했다.

정혁은 아버지의 사기 피해로 인해 기초수급생활자가 됐고, 평생 반지하 방에 살다가 25살이 된 이후에야 화장실이 딸린 집에 처음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미웠냐”는 말에 정혁은 “밉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신영은 ‘빼고파’에 출연해 자신이 살이 쪘던 이유가 가난이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내가 살찐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 판자촌에 살았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밥을 주셨다. 오빠가 얻어온 햄버거 반 개로 이틀을 먹었다. 진짜로 서러웠다”며 “한번에 폭식을 했다. 지금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저장 강박식으로 먹었다”며 가난으로 인해 서러웠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런가하면 심형탁은 모친의 금전 문제로 생활고를 겪었다. 심형탁은 한 예능에 출연해 가족이 사기를 당해 과거부터 생활고를 겪었다며 알바와 모델일을 병행해 빚을 갚고 부모님을 위한 집과 고물상 가게를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형탁은 부모의 투자 실패로 인해 서울 광진구의 아파트를 처분한다고 말했고, 이후 아내 사야와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제 이름을 대고 어머니가 돈을 빌리셨더라”며 민사 소송에 휘말린 일을 고백하기도 했다.

‘서준맘’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우먼 박세미도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은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어린 시절 집이 잘 살지 못했다. 무시 아닌 무시를 많이 받았다. 지하 방을 전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부업을 했다. 돈이 없어 부모님의 부부싸움이 잦았다”면서, 삼수를 해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집에 돈 100만원이 없었다. 냉정하게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박세미는 중2부터 안해본 알바가 없다며 패스트푸드, 카페, 고깃집, 호프집, 애견 카페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아이돌 활동 이후 생활고를 겪은 스타도 있다. 제국의 아이들 김태헌은 현재 인천의 원룸에서 지내고 있다며 “2년 전에는 공사장에서 알바했었다. 보일러도 끊기고 몸에 피부병도 나게 되고 전기세도 못 내는 상황이었고 부탄가스를 사서 물 끓여서 목욕했다. 라면을 사서 반으로 쪼개 끓여서 하루 끼니 때웠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주 6일 일해서 64만원 정도를 번다. 휴대폰 요금, 전기세 등 공과금도 내야 하지. 택시비도 없다”고 말했다. 김태헌은 광희에 대한 미담을 전하며 “너무 감사하게도 광희 형에게 생일에 연락이 왔다. ‘우리 멤버들이 항상 널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걱정이 되지 않는다. 그 대신 조금 지치지 않고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면서 돈을 보내줬다”고 전했다.

레인보우 노을도 카페 사장님으로 변신한 근황을 전하며 “(연예계) 직종에 있으면서 일이 고정적이지 않고 들쑥날쑥해서 되게 힘들었다. 생활을 하려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작품이 계속 있는 것도 아니고 오디션도 계속 떨어지다 보니까 알바로 생활을 유지해 왔다. 어떻게든 먹고살려고 제일 많이 했던 건 카페, 펍이나 바 같은 곳에서도 고깃집에서도 일을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고깃집에서 일하면서 서장훈에게 용돈을 받았다며 “(고깃집에) 연예인분들이 엄청 많이 왔었다. 어디에 가서도 못했는데 그때 오셨던 분들 중에 서장훈 오빠도 계셨다. 제 상황을 듣고 100만 원 용돈을 주신 적도 있다”며 “알바를 하면서 생활을 유지할 때 진자 없을 때는 통장에 50만원도 없는 상태로 그런 식으로 연명을 해왔다. 내 삶이 참 구질구질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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