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대신 선발 출전' 이강인, 툴루즈전 최저 평점→공격 받은 PSG 감독 "음바페 교체 출전은 나의 권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파리생제르망(PSG)이 음바페와 뎀벨레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PSG는 2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툴루즈와 1-1로 비겼다. 지난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리그1 개막전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던 PSG는 이날 무승부로 올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툴루즈전에서 선발 출전해 비티냐, 하무스와 함께 최전방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1개와 함께 키패스 2회를 기록했다. 툴루즈전에서 드리블 시도가 없었던 이강인은 패스성공률 79%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프랑스 매체 90min의 툴루즈전 평점에서 평점 4점을 기록해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PSG 선수 중에서 최저 평점을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와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각각 평점 7.0점과 6.5점을 부여했지만 프랑스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활약을 낮게 평가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PSG는 툴루즈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후반 6분 이강인과 루이스 대신 음바페와 뎀벨레를 동시에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 PSG는 후반 17분 음바페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던 음바페가 툴루즈수비수 니콜라이센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오른발 슈팅으로 툴루즈 골문을 갈랐다.
PSG는 선제골 이후 후반 42분 툴루즈의 아부클랄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PSG는 지난 13일 열린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 이후 음바페와 뎀벨레가 팀에 합류했다. 그 동안 PSG와의 재계약을 거부한 음바페는 로리앙전 이후 PSG 1군 훈련에 복귀했다. PSG가 올 시즌 개막 직전 영입한 뎀벨레도 로리앙전 이후 본격적인 팀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음바페와 뎀벨레는 로리앙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후 툴루즈전에선 동반 출격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PSG는 음바페와 뎀벨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툴루즈전 승리에 실패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툴루즈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가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프랑스 매체 막시풋 등을 통해 "음바페와 뎀벨레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뎀벨레와 함께 PSG는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면서도 "선수단은 나의 스태프들과 함께 관리한다. 나는 언론이 논쟁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의 방식대로 할 것이다. 나는 감독이고 선택을 하는 것은 나의 권한"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PSG 데뷔전을 치른 뎀벨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를 돌파할 수 있다. 경기력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음바페, 이강인, 뎀벨레, 루이스 엔리케 감독, 네이마르. 사진 = 90min/게티이미지코리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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