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에 ‘日 호스트’ 다나카가?…주최 측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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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축제에 일본인 유흥업소 남자 종사자 캐릭터다나카 유키오(본명 김경욱)를 게스트로 초대해 비난을 받은 명량대첩축제 측이 사과했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 전라도민이 혼연일체가 돼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된 구국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호국 역사·문화 축제로, 다나카는 일본 유흥업소 남자 종사자를 콘셉트로 한 캐릭터인데다 왜색도 짙어 축제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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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축제에 일본인 유흥업소 남자 종사자 캐릭터다나카 유키오(본명 김경욱)를 게스트로 초대해 비난을 받은 명량대첩축제 측이 사과했다.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장은 20일 축제 공식 채널에 ‘출연진 다나카 섭외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명량대첩축제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로 매년 울돌목에서 개최되고 있다”고 개최의 의미를 설명하며 “다나카를 명량대첩축제에 출연시키려 했던 것은 최근 다나카의 캐릭터 활동을 살펴보면 뮤지컬 ‘영웅’과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공포 영화라고 말한 점,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다나카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부캐릭터인 일본인으로서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두려움+사과+존경의 메시지’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자 “출연과 관련해 찬반 의견이 있었지만 젊은층 사이에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호국 역사·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3명량대첩축제’ 페셜 게스트로 다나카 유키오가 나선다는 공지글이 공지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 전라도민이 혼연일체가 돼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된 구국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호국 역사·문화 축제로, 다나카는 일본 유흥업소 남자 종사자를 콘셉트로 한 캐릭터인데다 왜색도 짙어 축제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비난을 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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