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두고 온 것을 못 봐서…" 최지훈 퇴장에 격한 항의한 이유 밝힌 사령탑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배트 두고 나온 것을 못 봤다."
최지훈(SSG 랜더스)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최지훈은 6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지만, 삼진 아웃당했다. 이후 최지훈은 타석에 배트를 두고 나왔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최지훈이 퇴장 명령을 받자 김원형 감독은 더그아웃에 나와 퇴장당한 이유에 대해 항의했다. 심판진은 이유를 설명했고 김원형 감독도 이야기를 들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김원형 감독은 20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날(19일)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사람에 가려져서 (최)지훈이가 무엇을 하고 나왔는지 못 봤다. '이게 왜 퇴장이지?' 생각해서 나갔는데, 방망이를 두고 나와서 규정상 퇴장이라고 하더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지훈이가 심판과 몇 마디를 나누고 걸어 나오는 것 때문에 퇴장시킨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훈이가 방망이를 두고 나오는 것을 못 봤다"며 "깊숙하게 들어온 2구 스트라이크에 살짝 어필했는데, 퇴장시킨 줄 알았다"고 밝혔다.
SS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포수 이재원이 말소되고 이흥련이 콜업됐다. 김원형 감독은 "재원이한테는 미안하다. 타석에서 완전히 내려놓고 편하게 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부담을 갖고 있는 느낌이었다"며 "2군에서 (이)흥련이가 좋아서 콜업했다"고 전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강진성(좌익수)-한유섬(우익수)-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김 감독은 "(전)의산이도 선발로 경기를 나가야 할 선수다. (강)진성이가 최근 계속 좋아서 외야로 보내고 타격을 극대화 한번 시켜보기 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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