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년 만에 돌아온 유커 유치 전략 내놓는다

이보미 2023. 8. 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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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5개월만에 재개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부가 한-중 한공편을 증편하고, 중국 내 비자신청센터를 추가로 연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세부 방안을 오는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8일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내수활성화와 여행수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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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경절 기점 유커 유입 증가 기대
한중 항공편 증편, 비자신청센터 추가
씀씀이 큰 중국인 내수 진작 효과 기대
기재부,9월 중국인관광객 유치 방안 발표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6년 5개월만에 재개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부가 한-중 한공편을 증편하고, 중국 내 비자신청센터를 추가로 연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세부 방안을 오는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소비의 큰 축을 맡았던 유커의 귀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중국은 지난 10일 자국민 해외 단체 여행 허용국가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지난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정부가 6년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 여행 빗장을 푼 것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8일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내수활성화와 여행수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전 방한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방한 관광국이다. 다른 나라 관광객에 비해 씀씀이 큰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선호 K상품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1인 평균 지출액은 1546달러로 미국(844달러), 일본(796달러) 보다 많다.

관광객 유치가 경제 성장률 제고로 이어진다는 결과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명 늘어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08%포인트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전망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1.4%인 것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중 항공편을 증편하고 중국 내 비자신청센터를 베이징, 선양에 추가 개소하는 등 입국 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9월29~10월6일)을 기점으로 유커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K-관광 로드쇼 개최 등 현지 관광 홍보를 늘리고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자체들도 유커 모시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중국 단체 여행객을 지원하는 전용 창구를 개설하고, 부산시는 중국인 관광객을 데려오는 해외송출 여행사와 수도권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이 방한 단체관광 재개에 대응해 입국 편의를 제고하고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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