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유키오 섭외 재검토

축제 공식 SNS에 비판 글 쇄도
집행위 "취지·의미 퇴색 않도록 준비"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2023명량대첩축제 주최 측이 다나카 유키오(개그맨 김경욱)의 섭외를 재검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2023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는 이날 누리집에 공지문을 올리고 "다나카 유키오 섭외에 관한 반전 기획으로 애국을 표현하는 취지였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어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집행위는 공식 누리집에서 축제 스페셜 게스트로 다나카 초청하고 특별 축하쇼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명량해전을 기념하는 호국 역사 문화축제에 다나카 유키오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을 두고 누리꾼의 비판이 나왔다.

축제 인스타그램에는 명량대첩축제에 일본인 콘셉트 연예인을 기획한 사람은 한국인이 맞냐는 글이 올라왔다. 명량대첩축제에 일본 호스트바 콘셉트 캐릭터를 섭외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글도 게시됐다.

집행위는 "다나카를 출연시키려던 의도는 해당 캐릭터가 일본인으로서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는 모습들 때문이었다"며 "앞으로 호국 역사·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조선 수군과 전라도민이 일본 수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을 기리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다. 9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 울돌목이 위치한 전남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지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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