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연하 남편' 둔 스피어스, 삼혼도 파경…"고통 참을 수 없다"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편 모델 샘 아스하리. /AFPBBNews=뉴스1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남편 샘 아스가리(29)와 결별 이후 심경을 처음으로 전했다.

스피어스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모두가 알다시피 아스가리와 나는 더 이상 함께 하지 않는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6년은 꽤 긴 시간이다. 나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며 "왜 그런지 설명하려고 하는 것에는 아무도 관심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난 더 이상 고통을 참을 수 없었다"고 썼다.

이어 "내 인스타그램은 완벽해 보일 수 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모두가 그걸 알고 있을 것 같다"며 "실제로 느끼는 감정과 눈물을 보여주고 싶지만 나는 언제나 약점을 숨겨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건 없이 사랑받아야 한다. 나는 최대한 강해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실제로 나는 정말 잘하고 있다. 모쪼록 좋은 하루 보내고 웃는 것을 잊지 말라"며 팬들을 다독였다.

글과 함께 스피어스는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한편 스피어스는 12세 연하 모델 아스가리와 결혼 1년 2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두 사람은 2016년 '슬럼버 파티(Slumber party)'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인연을 맺은 뒤 교제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6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6일 미국 TMZ·페이지식스 등 외신은 두 사람이 브리트니의 외도 때문에 크게 다툰 후 별거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이후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리가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상급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스가리는 배우자 부양비와 변호사 비용을 스피어스가 낼 것도 요청했다.

이로써 스피어스는 세 번째 이혼을 겪게 됐다. 앞서 스피어스는 2004년 고교 동창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결혼했지만 55시간 만에 이혼하며 구설에 올랐다. 같은 해 백댄서 출신 케빈 페더라인과 재혼해 두 아들을 뒀으나 2006년 이혼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