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인 기술, 침해하면 끝까지 간다" 삼성전자 1년간 특허 1만건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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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가 불황 속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며 특허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권영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특허 침해는 단순히 개별 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국 경쟁의 룰과 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린다"며 "기술 자산 보호와 건강하고 공정한 산업 생태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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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자업계가 불황 속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며 특허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격화되는 첨단산업 기술 경쟁 속에 빈번히 발생하는 특허 침해 시도를 적극 방어해 기술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년새 특허수가 1만건 이상 증가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13조 8000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해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4357건, 4276건의 신규 특허를 등록했다.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전 세계 특허 수는 23만 4156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2만 3121건) 대비 4.9% 증가했다.
자사 제품에 적용되는 고유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 취득한 디자인 특허 수도 1년 간 194건에서 211건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반도체 등 주력 제품의 특허 도용·침해 시도에 강력 대응 기조를 천명하고 있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를 상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에 자사 OLED 특허 침해 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전장 부문 자회사 하만도 미국 오디오 업체 QSC에 음향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권영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특허 침해는 단순히 개별 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국 경쟁의 룰과 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린다"며 "기술 자산 보호와 건강하고 공정한 산업 생태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해외를 중심으로 특허 수를 늘리며 기술 분쟁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전자가 보유한 특허 수는 국내 2만 4978건, 해외 6만 5463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에서 2만 3969건, 6만 835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각각 1009건(4.2%), 4628건(7.6%) 증가했다.
국내 선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DB하이텍은 올해 2·4분기 슈퍼정션(고내전압) 반도체 장치와 제조 방법, 플로팅 N웰 회로 등에 대한 신규 특허를 취득하며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은 전력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의 급성장으로 최근 특허권 분쟁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주력 사업 기술력을 지키기 위해 보유한 특허권을 기반으로 적극 대응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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