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고 자퇴 영재' 백강현 父, 선배맘 협박 메일 공개 "학교·학생 이미지 떨어트리지 마" [이슈iN]

박혜인 2023. 8. 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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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영재 백강현의 고등학교 자퇴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부친이 아들의 자퇴 관련, 선배맘으로부터 받은 협박 메일을 공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일 유튜브 채널 '백강현'에는 "백강현, 선배맘의 이메일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선배맘으로부터 온 이메일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메일에서 선배맘은 "초등생이 서울과학고 합격했다고 해서 천재인가보네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걔가 중간고사 전체 과목 중 수학 1문제밖에 못 풀었다 그래서 학교 학부모들 들썩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학부모들 중간고사 강현이가 수학 1문제밖에 못 풀었다는 거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곧 자퇴하겠구나' '학교에서 시험도 안 보고 뽑더니 학교가 잘못했네' 모두 그런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유튜브며 기사를 접하니 참을 수가 없다.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강현이를 위해 엄마가 거짓말 하는 걸 계속해서 놔둘 순 없겠다와 서울 영재고의 재학생과 졸업생들 이미지를 사실이 아닌 거짓말로 실추 시키는 걸 계속 하게 놔둘 순 없겠다 싶어서이다"라고 이메일을 보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선배맘은 "시험도 안 보고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자소서와 1교시 기초학력평가로만 합격한 거 알고 있다. 사회에서 천재인 줄 아는데 엄마도 천재라고 생각하는 듯하고. 근데 우리 아이도 17개월 때 말도 못 하면서 알파벳 대소문자 다 알았고 4세 때 4칙연산 스스로 다 할 줄 알았다. 양재 케이지 영재원 검사 때 150 아이큐나왔고 그래도 천재라고는 생각 전혀 안 하고 머리가 정말 좋은 아이구나 이거였다. 왜냐면 주변에 정말 천재같은 친구들도 꽤 있었으니까"라고 주장했다.

또 "초등 때 각종 경시대회 대상을 수상해도 더 잘하는 친구들과 비슷한 친구들이 많으니 그런가보다 정도 했던 거고 근데 방송에 보니 강현이 같은 케이스는 서울영재고 전체 학생들 전부 그 정도는 다 되었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은 강현이 케이스 보고 천재는 커녕 머리 좀 좋은가본데, 우리도 힘든데 초등이 중간고사 보고 그만 둘 거라 다 알고 있었다. 정말 천재같은 친구들도 힘들게 공부하는데 과연 초등이? 절대 불가능이란 걸 우린 다 알고 있었기에 당연히 자퇴할 거라 신경 안 썼다"고 말했다.

끝으로 선배맘은 "근데 문제푸는 기계가 되기 싫어서 자퇴를 했다고요? 솔직히는 전교 꼴등이고 수업을 이해 못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최소한 학교 학생들 이미지 떨어트리는 일 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더 나가서 방송이랑 유튜브 삭제 안 해서 계속 이슈되면 사실 기사 나갈 거다. 유뷰트 삭제하시고 학교 관련 이미지 실추 시키는 거짓말 더이상 하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백강현의 아버지는 잘못된 내용들을 바로잡으며 "무례한 메일에 대해서 정식으로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답장을 보냈고, 내용들을 상세히 공개하며 "강현이가 당한 학폭, 실질적인 자퇴 이유는 다음 영상에 게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앞서 백강현의 아버지는 '백강현' 유튜브 채널에 "백강현과 관련해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백강현의 아버지는 "어제(18일) 강현이 채널에 올린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 때문에 서울과고 선배맘으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털어놨고 "서울과고에서 강현이에게 자행된 일련의 사건들을 가슴에 묻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으나, 선배맘의 모멸적인 메일을 받고나니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2012년생인 백강현은 2016년 당시 41개월임에도 불구, 수학과 언어, 음악적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 SBS '영재발굴단'에 영재로 출연했다. 이후 백강현은 만 9세의 나이에 중학교 조기 입학 후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iMBC 박혜인 | 유튜브 채널 '백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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