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CCTV 1만 7천 대 거미줄...사건 해결 '결정적 역할' 톡톡

1분기 경찰 등에 CCTV 영상 1,700여건 제공
교통사고 527건, 폭력 107건, 성범죄 62건 등 해결 역할
CCTV통합관제센터, 101명 요원 24시간 관제

제주자치도 CCTV통합관제센터(제주자치도 제공)

공공이 관리하는 폐쇄회로(CC)TV가 제주 전역에 1만 7천 대 넘게 설치 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CCTV 영상이 범죄·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도는 올해 1분기 CCTV 활용도 조사결과, 73.0%가 범죄·사건 해결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CCTV 영상 활용도 조사는 범죄수사 및 사건 해결 등을 목적으로 제주경찰청·경찰서, 제주해양경찰청·해양경찰서, 소방본부 등 8개 기관에 열람·제공한 CCTV 영상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 1분기 경찰, 해경, 소방 등에 총 1,767건의 영상이 제공됐고, 이가운데 73.0%인 1,290건이 범인 검거 및 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교통사고 527건, 절도 339건, 폭력 107건, 교통사범 77건, 성범죄 62건, 실종 9건, 등에 CCTV 영상이 수사 증거자료로 활용됐습니다.

한편, 제주자치도 CCTV통합관제센터는 생활방범, 농산물 도난방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CCTV 1만 7,000여 대를 연계해 101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CCTV를 요청해 범죄 사건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자치도가 제공한 CCTV 영상 현황은 △2020년 6,082건, 2021년 7,603건, 2022년 8,373건 등 증가 추세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생활안전 사각지대 147개소에 방범 CCTV 630여 대를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강동원 제주자치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CCTV가 범죄 및 사건 수사뿐만 아니라 재난·재해에도 도민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CTV 확충은 물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촘촘한 도민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