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권고→자발적 출전’ 이재현의 강한 의지, 감독도 막을 수 없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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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전 유격수 이재현(20)이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재현이 오늘 스타팅으로 나간다.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전날 KIA와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재현 스스로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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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 주전 유격수 이재현(20)이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고 있다. 쉬라고 하는데 자청해서 경기에 나간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재현이 오늘 스타팅으로 나간다.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와 코칭스태프에서는 하루 쉬게 하려고 했다. 내일이 휴식일이기에 이틀 쉴 수 있다. 그러나 이재현이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팀을 위해 꼭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부상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번처럼 완전히 빠졌다가 다시 들어간 것은 아니다. 그 정도는 아니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통증이 발생했다. 가라앉으면서 경기에 다시 나갔다. 불편함이 조금 있었고, 관리차원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이재현은 전날 KIA와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4회말 이상이 생겼다. 안타로 출루한 후 김지찬의 땅볼 때 2루에 갔다. 김현준의 안타 때 홈까지 달려 득점을 올렸다.
다리부터 들어가는 슬라이딩으로 홈에 들어왔다. 이때 왼팔을 그라운드에 짚었다. 어깨 쪽에 하중이 실렸고, 통증이 발생했다. 이재현은 큰 고통을 호소했고, 더그아웃에 돌아와서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오래가지는 않았다. 고통이 잦아들었고, 팔을 돌려보면서 상태를 봤다. 그리고 경기에 다시 나섰다. 5회까지는 소화했다. 6회초 김동진과 교체됐다. 빠진 후 아이싱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당장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재현 스스로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올시즌 팀이 치른 105경기에 모두 나섰다. ‘전 경기 출전’ 욕심이 크다.
출전 자체가 무리라면 구단이 당연히 말린다. 가능하다고 판단했기에 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려가 되기는 하지만, 삼성에게도 이재현은 꼭 있어야 하는 선수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김지찬(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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