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에 '발끈한' 中, 대만 포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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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이 정상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중국의 실명을 거론하고 대만 문제에 대한 표현도 강화하자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군사 활동을 전개하며 힘을 과시했다.
중국은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경유 남미 방문 일정 이후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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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 한국과 미국, 일본이 정상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중국의 실명을 거론하고 대만 문제에 대한 표현도 강화하자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군사 활동을 전개하며 힘을 과시했다. 외교부와 관영 매체를 통해서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0일 주요 외신과 대만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현지시각)부터 중국 인민해방군의 KJ-500 조기경보기와 Y-9 전자전기, J-10·J-11·J-16·Su-30 전투기, Z-9 대잠헬기 등 군용기 총 42대가 대만 인근 해상에서 잇따라 활동했다. 또 이 가운데 26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 중국군 함선 8척이 함께 연합 전투대비태세 경계·순찰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은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경유 남미 방문 일정 이후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스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훈련 시작 시점에 맞춰 입장문을 내고 “‘대만 독립’ 분열세력과 외부세력이 결탁해 도발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도 이후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연합작전지휘센터가 계획대로 대만섬 주변 해역·공역에 도착해 다방향·입체적·장시간 근접 억제를 진행하고 전방향으로 섬 포위 진형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CNN 방송은 한미일 정상이 기념비적인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시점에 중국이 대만 인근 해상에서 합동 공중 해상 순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또한 “역외 세력이 남중국해에서 진영 대결과 냉전적 사고를 부추겨 어렵게 얻은 평화와 안정 국면을 파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만나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남중국해를 평화, 우정, 협력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왕 부장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개국 순방 과정에서도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미국 등 일부 세력은 이 지역에서 끊임없이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계열의 관영 글로벌타임스 역시 전문가를 인용, “미중간 전략적 경쟁에 기여하고 중국의 발전을 약화시키기 위해 계획된 작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공식화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적의를 심화시킬 듯한 방위 합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미일이 억제라고 부르는 것을 중국은 포위, 심지어 도발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가 이른바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중국의 경계심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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