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SOS생명의전화', 이용자 10명 중 6명이 102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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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교량 위 자살예방 전화를 이용한 사람 10명 중 6명은 102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SOS생명의전화' 운영 12년차를 맞아 이같은 내용의 상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SOS생명의전화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교량 내 인적이 드문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로 2445건(25.8%)으로 나타났다.
SOS생명의전화는 자살을 고민·시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한강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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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강 교량 위 자살예방 전화를 이용한 사람 10명 중 6명은 102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SOS생명의전화' 운영 12년차를 맞아 이같은 내용의 상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년 간 총 9492건의 자살위기 상담이 진행됐다. 이 중 투신 직전의 자살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103회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04명(57%)으로 여성 3411명(36%)에 비해 1993명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75명(32.4%), 10대 2642명(27.8%), 30대 616명(6.5%) 순으로 나타나 10대와 20대 이용자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상담 유형의 경우 친구·이성, 직장생활 등 사회적 관계 맺기에 어려움이 있는 '대인관계·적응 관련 상담'이 2399건(20.2%)으로 가장 많았다. '진로 및 학업 관련 고민'이 2185건(18.4%), '무력감·고독 등 인생 관련 상담'이 1845건(15.6%)으로 그 뒤를 이었다.
SOS생명의전화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교량 내 인적이 드문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로 2445건(25.8%)으로 나타났다. 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 온 곳은 마포대교로 절반을 넘는 5609건(59.1%)으로 집계됐다.
SOS생명의전화는 자살을 고민·시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한강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기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운영해 왔다.
또 상담시 긴급상황이 감지되면 119구조대, 경찰 등과 연계해 생명구조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상담과 구조가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방과 경찰 간 핫라인 연계를 통한 자살시도자 구조율은 지난해 기준 99.6%에 이른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월별 자살사망 통계' 및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자살 사망자 수는 3229명으로 전년동기(2957명) 대비 9.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경제적 변화로 자살률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의 생명보험회사들이 협력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 드러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집중하며 자살예방,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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