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일 만에 풀타임’ 정우영, 패스 성공률 100%+선발 최하 평점→팀은 5-0 대승

가동민 기자 2023. 8.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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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7개월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팀은 대승을 거뒀지만 정우영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정우영에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왔지만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정우영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터치 50회, 패스 성공률 100%(38회 시도), 키패스 1회, 빅 찬스 미스 2회 등을 기록했고 평점은 6.7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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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정우영이 7개월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팀은 대승을 거뒀지만 정우영은 아쉬움을 남겼다.


슈투트가르트는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보훔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슈투트가르트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전반 18분 세루 기라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38분 단 악셀 자가두가 코니컥에서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슈투트가르트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도 슈투트가르트의 흐름이었다. 실라스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후반 32분 기라시가 한 골을 추가하며 슈투트가르트가 5-0으로 승리했다. 슈투트가르트는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날 정우영에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왔지만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 37분 보훔의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정우영의 슈팅은 수비 몸에 맞고 나갔다. 후반 6분엔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정우영의 첫 골은 다음을 기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정우영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터치 50회, 패스 성공률 100%(38회 시도), 키패스 1회, 빅 찬스 미스 2회 등을 기록했고 평점은 6.7점을 부여했다. 선발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정우영은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리그에서 26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수가 적지 않았지만,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정우영은 26경기를 뛰면서 총 638분을 소화했다. 한 경기 평균 24분가량을 부여받은 것. 정우영은 적은 시간 속에서 1골 2도움을 만들어냈다.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돌파구를 찾았다.


이번 여름 정우영은 팀을 옮겼다.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정우영을 눈 여겨 봤다. 회네스 감독은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 중도에 부임했다. 회네스 감독은 뮌헨 시절 정우영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정우영의 장점을 명확히 알고 있다. 결국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의 유니폼을 입었다.


슈투트가르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정우영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정우영은 등번호 10번을 달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번 이적은 커리어를 위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슈투트가르트와 몇 차례 맞붙어 본 기억이 있다. 경기장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내가 이 팀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첫 경기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회네스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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