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쿼드에 필적할 정도”… 韓美日 3자 결속에 외신도 주목

민영빈 기자 2023. 8.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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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성과를 놓고 3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들 '3국 협의체'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소식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한미일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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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주요 외신들, 회의 성공엔 尹 공 있다고 보도”
김기현 “한미일 회담 통해 ‘룰 메이커’로 우뚝”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성과를 놓고 3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들 ‘3국 협의체’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특히 오커스(미국·영국·호주로 구성된 외교 안보 3자 협의체·AUKUS)와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가 참여하는 4자 안보협의체·Quad)에 필적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 시각)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 정상은 이날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장이 시작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일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주요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를 여러 차례 평가했다. 회의 성공에 윤 대통령의 공(credit)이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과 평가를 보도했다”며 주요 외신들의 보도 내용을 정리해 배포했다.

대통령실 공지 자료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이 정책을 전환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이끌었다”며 “시급한 지역 안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오랜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같은 날 “3국 관계가 오커스와 쿼드에 필적할 만큼 커질 수 있다”며 “미국이 오랫동안 지역 안보에 걸림돌로 여겼던 한일 간 반목을 극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한미일 협력 전진의 이유는) 일본을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반자로 규정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건설적 자세 덕분”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결단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소식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한미일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놓고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이제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 테이커’가 아니라 자주적인 ‘룰 메이커’로 우뚝서는 결실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실패한 ‘한반도 운전자론’과 ‘혼밥 외교’ ▲이재명 대표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만찬에서 논란이 된 ‘굴종 외교’ 등을 언급한 뒤 “이제 대한민국은 당당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세계열강의 각축장에서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세계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그룹의 일원으로 미래 기술경제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공간을 만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캠프 데이비드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은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더욱 역동적인 글로벌 중추국으로 당당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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