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변신'…자율복장·선택적 근로시간제 운영

강주희 기자 2023. 8. 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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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복장제를 전면 시행하고, 기존에 운용해오던 선택근로제와 거점 오피스제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달부터 전 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를 시간과 장소 등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복장제도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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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캐주얼 데이'→ '자율복장제도'로 전환
자유롭게 선택하는 근무시간…자기계발·역량강화 활용
여의도·송도 등거점오피스 확대, 다양한 사무공간 제공
[서울=뉴시스] 포스코 직원들이 지난 18일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대치동 포스코센터로 출근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3.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포스코가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복장제를 전면 시행하고, 기존에 운용해오던 선택근로제와 거점 오피스제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달부터 전 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를 시간과 장소 등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복장제도로 전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율복장 시행에 따른 만족도는 매우 높다"며 "편안한 복장으로 각자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의사소통도 가능하게 한다는 평가가 있다"고 밝혔다.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근로시간제도 확산하고 있다.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고, 업무 수행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코어 근무시간 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 하루 최소 4시간만 근무하면 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효율적으로 일과를 설계해 퇴근 후 시간을 자기계발과 역량강화에 활용할 수 있다. 육아기 직원들은 자녀 등·하원 시간대에 출퇴근을 맞출 수 있으며 중·장년 직원들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또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위드 포스코 워크 스테이션' 거점 오피스를 확대 운영 중이다. 여의도 파크원타워, 종로 금세기빌딩, 판교 포스코DX사옥, 송도 포스코타워 등 4곳에 위치한 '위드 포스코 워크 스테이션'은 1인용 몰입 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 공간을 제공한다.

직무 특성에 따라 원거리 근무가 가능한 포항·광양 직원들도 거점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포스코 직원들이 지난 18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업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2023.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조직 내 소통 창구도 확대하고 있다. 생산과 기술개발, 마케팅, 경영 지원 등 다양한 부서에서 선발된 영보드 위원들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일하는 방식 혁신, 조직 문화 개선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반기별로 대표이사에게 직접 제안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2021년부터는 조직 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경영진과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을 운영하고 있다. 인사부서에서는 제안사항과 각 주관부서의 검토결과를 종합해 개선사항을 전 임직원에게 사내 게시판을 통해 피드백한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라며 "철강업의 구조적 변혁 시기, 조직문화 혁신으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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