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명량대첩축제' 측 "다나카 섭외, 이순신 무서워하던 모습 때문" [전문]

서지현 기자 2023. 8.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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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명량대첩축제' 측이 방송인 김경욱의 부캐 다나카 섭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23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장(이하 '2023 명량대첩축제' 측)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말씀을 올린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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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 사진=2023 명량대첩축제 공식 SNS,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2023 명량대첩축제' 측이 방송인 김경욱의 부캐 다나카 섭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23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장(이하 '2023 명량대첩축제' 측)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말씀을 올린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날 '2023 명량대첩축제' 측은 "다나카를 출연시키려던 명량대첩축제 기획 의도는 최근 다나카의 캐릭터 활동 속에 뮤지컬 '영웅'과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공포 영화"라고 말하고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한다고 표현하며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부캐릭터인 일본인으로서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두려움 + 사과 + 존경의 메시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찬반 의견이 있었으나 젊은층 사이에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으나 논란의 소지가 있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앞으로 호국 역사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3 명량대첩축제' 측은 스페셜 게스트로 다나카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에 일본 호스트를 흉내 내는 다나카의 출연이 역사의식에 대한 부재라고 지적했다.

'2023 명량대첩축제'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남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지관광지 일원인 울돌목에서 개최된다.

이하 '2023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장 입장문 전문.

출연진 [다나카] 섭외에 대한 입장문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말씀을 올립니다.

명량대첩축제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로 매년 울돌목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다나카를 출연시키려던 명량대첩축제 기획 의도는 최근 다나카의 캐릭터 활동 속에 뮤지컬 <영웅>과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공포 영화”라고 말하고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한다고 표현하며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부캐릭터인 일본인으로서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두려움 + 사과 + 존경의 메시지”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찬반 의견이 있었으나 젊은층 사이에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으나 논란의 소지가 있어 재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호국 역사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2023. 8. 20.

2023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장 올림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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