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쌓아가는 강등권, ‘위기 속’ 한숨 돌린 수원FC

강예진 2023. 8. 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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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에 내몰린 수원FC가 한숨 돌렸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지난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FC는 승점 23(28골)으로 10위, 강원FC는 승점 20(18골)으로 12위였다.

수원FC는 승점 26을 쌓으면서 9위 제주(승점 34)에는 8점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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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강등권에 내몰린 수원FC가 한숨 돌렸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지난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20분 강원 강투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3분 이승우가 동점골을 넣었다. 무승부로 끝날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로 투입된 윤빛가람이 나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재의 긴 패스를 그대로 하프 발리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가르면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어느 때보다 귀중한 승점 3이다. 승점 6짜리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패배 시 타격이 큰 매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FC는 승점 23(28골)으로 10위, 강원FC는 승점 20(18골)으로 12위였다. 패했다면 수원FC가 다득점에서 앞서긴 하지만 승점 타이를 내주는 상황.

더군다나 전날 11위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면서 탈꼴찌에 성공, 승점 차가 1로 좁혀졌다.

수원FC는 승점 26을 쌓으면서 9위 제주(승점 34)에는 8점 차로 따라붙었다. 또 11위 수원과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직전 제주전 0-3 완패 분위기도 수습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중요한 시기에 주포가 이탈했다. 팀 내 최다 골을 책임지던 라스(9골)가 음주운전 적발로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15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4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시즌 아웃이다. 징계가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퇴출이 유력하다.

스트라이커를 잃은 김 감독은 김현을 중심으로 여러 전술을 짜고 있다. 이승우가 미드필더로 내려가 윤빛가람과 경기 조율을 책임지고 있고, 이광혁과 이영재 등이 전방을 오가면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 감독은 “먼저 실점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역전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느끼고 남은 경기를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매 경기 살얼음판이다. 강등권에 몰린 팀 모두 조금씩 승수를 확보하고 있기에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 승리로 분위기를 바꾼 수원FC는 오는 25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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