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21일부터 잼버리 감사 본격화…일부 기관엔 인력 파견도

윤수희 기자 2023. 8. 20. 14: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감사를 위해 21일부터 대상 기관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자료 수집에 나선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사회복지감사국의 주관 하에 21일부터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감사 대상에 오른 기관들을 상대로 자료 수집에 돌입, 본격적인 감사 준비에 착수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등에 감사장 마련 요청…대대적인 자료 수집 진행
여가부 담당 사회복지감사국 주관…인력 보강 가능성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본국으로 출국하기 시작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8.12/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감사를 위해 21일부터 대상 기관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자료 수집에 나선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사회복지감사국의 주관 하에 21일부터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감사 대상에 오른 기관들을 상대로 자료 수집에 돌입, 본격적인 감사 준비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전라북도 등 일부 기관·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선 감사장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하고 직접 인력을 파견해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감사관 관계자는 "파견 날짜는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자료 수집도 인력 파견 외에 서면 요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문자 공지를 통해 "대회유치부터 준비과정, 대회운영, 폐영까지의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는 잼버리 사태를 제대로 점검하겠다는 유병호 사무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6년간의 과정을 전방위에 걸쳐 관련된 모든 기관을 상대로 대대적인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잼버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11조에 달하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보 수단에 활용했다는 의혹, 잼버리 영내 성범죄 의혹,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총리 '현장 상주' 지시 불이행 의혹 등이다.

감사원은 준비 작업을 거쳐 실질적인 감사 범위와 활용 인력 규모를 정한다는 방침인데, 이처럼 풀어야 할 의혹 및 대상 기관, 인원이 워낙 방대해 인력이 크게 보강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감사원은 준비 단계인 자료 수집 과정에 있어서도 내부 인력을 보다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여성가족부를 담당하는 사회복지감사국이 준비 작업을 주관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행안부와 문체부는 행정안전감사국, 전북도는 지방행정감사국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부서 인력의 추가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언제쯤 실지 감사에 착수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감사원은 "내부 절차를 거치는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실지감사를) 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의 경우 감사원은 선관위가 부분 감사를 수용한 6월 초부터 자료 수집를 시작해 약 한 달 뒤인 7월17일부터 실지 감사에 돌입한 바 있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