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미담 어처구니 없다"vs더러쉬 김민희 "왜 언플이냐"[종합]

선미경 2023. 8.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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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하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4개월 만에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차트인 성공하며 함께 세계 양대 음악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최신 차트에도 올랐다.피프티 피프티가 타이틀곡 큐피드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3.04.13 / dreamer@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한 쪽은 감정의 골을 언급했고, 또 다른 한 쪽은 감쌌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대표를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이다.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합의 거부 의사를 밝힌 후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강력한 불신을 드러냈다. 가수의 길을 포기하더라도 다시 어트랙트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강경했다.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사이의 감정이 골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분쟁에 대해 다뤘다. 피프티 피프티의 변호인과 가족까지 나서 전속계약 소송의 이유와 어트랙트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방송을 통해서 직접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그 중 피프티 피프티 멤버 중 한 명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실제 겪은 내용들이 미담으로 덮여 있는 (상황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대응을 하지 않고 참고 기다렸던 거다. 정확한 표현대로 한다면 가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는(생각이에요). 그만큼 감정적으로 안 좋아요”라고 밝혔다.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에 대한 불신이었다.

이들은 전 대표에 대해서 “공포의 대상이다. 저희 어린 아이들이 버티지 못할 것 같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다른 멤버의 가족은 정산보다 건강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공황장애로 여러 번 발작이 있었고, 실신해서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적도 있다는 것. 또 CCTV도 있었고 감시와 통제가 심한 것은 물론, 모욕적인 언사 등을 심하게 당했자는 주장이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반면 전홍준 대표에 대한 미담, 상반된 의견도 이어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본 후 그룹 더러쉬 출신 김민희가 SNS를 통해 다시 한 전 전 대표에 대한 발언을 한 것. 김민희는 앞서 지난 7월 초 SNS를 통해서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분쟁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전홍준 대표의 미담을 전했던 것. 더러쉬는 과거 전 대표가 오스카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그룹이다.

당시 김민희는 전 대표에 대해서 “힘드셔도 우리 얘기만 하는 사장님”이라며, “너무 속사하다. 우리 데뷔 초부터 용돈은 써야한다고 없는 수익에서 늘 행사 스케줄 정산해주셨고, 사장님 덕에 중국어도 하게 되고, 연기도 배워보고, 춤도 배우고, 나를 알아봐 주시고 늘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신 내 인생에서 정말 고마우신 분인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애들 노래 너무 잘한다고 착하다고 딸 같다고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연습생, 가수 생활 내내 더러운꼴 한 번을 못보게 하셨는데(사장님 그늘 벗어나자마자 더러운꼴 정말 많이 봤을 정도). 우리 사장님 진짜 아버지처럼 좋은신 분인데 며칠 전에 사장님과 카톡을 했는데 그저 민희 잘 살고 있어 보기 좋다 하신다. 꼭 잘 해결되셔서 마땅한 보상받으셨음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내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민희는 “사장님 우리 행사 많을 때도 내 친구 결혼한다고 그날은 아무것도 잡지 말아달라하면 다 빼주셨고, 가족 여행 스케줄도 다 맞춰 주셔서 여행하다 ‘인기가요’ 스케줄에 혼자 먼저 귀국한 적도 있다”라며, “치기 어린 시절이라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사장님한테 내가 대들었는데 다 들어주신 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민희는 “방송 너무 열받네. 마지막 편지 뭔데 사장님 여론이 왜 언플인데, 나는 돈도 필요없고 인기도 필요없어요”라며, “진짜 노래를 하고 싶으면 노래를 하세요. 노래 진짜 우리가 하고 싶었는데 인기가 없어서 못했는데,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고 그 속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르는 거지. 아 너무 화나”라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연이어 전 대표에 대한 미담과 고마웠던 일화들을 언급하며 편에 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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