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 피프티 피프티 평가 빠진 적 없다"…'그알' 방송에 반박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지난 4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기곡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 나온 주장에 대해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 측이 직접 반박했다.

전홍준 대표 최측근은 20일 '그알'의 한 인터뷰와 관련해 "(소속사의) 내부 고발자란 분의 실루엣을 봤는데 전 대표를 포함해 어트랙트 측에선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뉴스1에 밝혔다.

이 측근은 월말 평가와 관련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선발 등과 관련한 월말 평가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최소 두 달에 한 번, 총 15회 이상 열렸는데 전홍준 대표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며 "'그알' 측이 이 부분을 좀 더 확인 했다며 쉽게 (허위란 사실을) 파악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그알'은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주제로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의혹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내부 관계자라고 밝힌 한 남성이 "애들(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잘못한 게 없다, 춤이랑 노래밖에 모르는 애들"이라며 "전 대표는 데뷔하는 과정에서 월말 평가 한 번 온 적이 없다. 오히려 이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고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전 대표의 인터뷰가 전혀 나오지 않은 점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측근은 "전 대표가 '그알' 측과 직접 인터뷰하지 이유는 피프티 피프티 분쟁 건에 대한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행여 자신이 방송에서 한 말이 재판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신중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인터뷰를 안 한 것"이라며 "재판이 마무리되면 어느 매체, 누구와도 인터뷰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그알에서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된 소속사 어트랙트와 음악 제작 등을 맡은 더기버스 등 입장을 모두 담아냈지만 정작 이 사태의 쟁점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독자적인 활동을 위해 한국어 팀명과 활동명에 대한 개별 상표권 출원 신청을 한 사실은 다뤄지지 않았다. 또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학력·이력 위조 사건 등도 언급되지 않았다.

방송 말미에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제작진과 주고받은 편지를 읽어주기도 해, 일각에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측을 위한 편파방송이 아니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