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최초·유일 美국빈·캠프데이비드 초청은 尹대통령
의장대 사열로 격식 갖춰 맞이했지만
세 정상 모두 타이 없이 편안한 분위기
尹 도착하자 바이든 아스펜 별장 직접 안내
서로 아버지 이야기하며 공감대 형성
“자상하면서도 엄한 아버지들 공통점”
尹대통령, 6시간여 캠프데이비드서 머물러
윤 대통령은 곧바로 에스펜 별장으로 이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곳에서 윤 대통령을 맞이했고, 함께 산책을 하며 에스펜 별장을 직접 안내했다.
이 곳은 이후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장소였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먼저 맞이하고 직접 안내까지 한 것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바이든 정부 들어 미국 국빈 방문과 캠프 데이비드 초대가 성사된 해외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일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휴가 시 숙소로 쓰이는 에스펜 별장 내부를 안내 받은 정상도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식 한미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 15분간 진행된 산책과 안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부친 故윤기중 교수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 아버지 이야기를 나누며 “자상하면서도 엄하신 아버지 그리고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아버지를 두었다는 점에서 우리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고 대화를 나눴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윤 대통령의 워싱턴 D.C 도착에 맞춰 숙소로 조화와 메시지 카드를 보냈으며, 발신인을 적는 곳에 ‘조 바이든’ 대신 ‘질과 조’라고 적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Hello my friend” 라고 인사하며 직접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22분간 함께 했다. 또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이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되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도착 30분 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캠프데이비드에 도착했고, 한미일 정상은 18일 오전 11시20분경 함께 모였다. 세 사람은 모두 노타이 차림이었다. 캠프데이비드라는 정상회의 장소의 특성과 3국 정상의 친밀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관계를 넘어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우정’과 ‘신뢰’의 ‘친구’관계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사 놓게 돌아 누우세요”…20대 女간호사에 60대 환자가 한 짓 - 매일경제
- “꽃게가 모든것 파괴, 재앙”…42억 포상금 건 이탈리아,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손님, 몇 ㎏세요? 싫으면 말고요”…대한항공, 비행기 탈 때 몸무게 재는 이유 - 매일경제
- 1081회 로또 1등 11명 각 23억4000만원씩…‘1, 9, 16, 23, 24, 38’ - 매일경제
- 이재명 이대로 구속?…“영장치려면 빨리 하라”는 민주당의 속내 [법조인싸] - 매일경제
- 한달새 갑자기 오른 달러 환율, 이유는?[강인선의 자본추] - 매일경제
- [단독] 주호민아들 특수교사, 후원금 기부했다...“서이초 교사위해 써달라” - 매일경제
- 합성 아니야?…하와이 산불에 홀로 멀쩡한 ‘빨간 지붕집’ 정체 - 매일경제
- “미처 몰랐네”…인천공항서 열린 ‘작은 잼버리’의 큰 감동 [방방콕콕] - 매일경제
- 골? 어시스트? 공격 포인트 없어도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증명했다 [EPL]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