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금상추' 잡나.. 농산물 일부 가격 돌아섰지만, '고온·태풍' 변수

제주방송 김지훈 2023. 8. 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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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집중호우에 이어, 이달 태풍 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던 농산물 소비자 판매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태풍 등 기상이변에 따른 추가 피해가 없다면 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수급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7월 중순 집중호우 그리고 8월 태풍 등 영향으로 원예농산물 소비자가격이 강세를 보였던게,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이 나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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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배추 160%·상추 83% 등
가격 상승 이후 안정세.. 태풍 변수
사과·배 등 생산량·상품 비중 감소
비축·계약 재배, 수입 등 공급 확대
소비자 할인 지원 등 지속 추진키로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에 이어, 이달 태풍 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던 농산물 소비자 판매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태풍 등 기상이변에 따른 추가 피해가 없다면 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수급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원예농산물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비축·할당관세 물량 등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월 중순 집중호우 그리고 8월 태풍 등 영향으로 원예농산물 소비자가격이 강세를 보였던게,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이 나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한 현재의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예농산물은 7~8월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으로 소비자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배추만 해도 한달 여 만에 160%, 상추는 83%, 시금치는 67%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게 배추, 무는 현재 작황이 양호하고 봄철 저장물량도 여유가 있어 8월 중순 가격은 전년보다 낮게 형성돼 배추 12.0% 가격이 내리고 무는 7.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재차 8, 9월 10% 안팎 변동 폭을 내다보고 있지만 고온·태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한 병해 발생 추이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농식품부는 비축물량 6만여 톤(t), 무 2만 5,000t과 계약출하 물량 배추 3만 9,000t, 무 4만 2,000t을 방출할 계획입니다.

양파는 전년 대비 1.6% 생산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추석 이전에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마찬가지로 농식품부는 비축물량 6,000t, 할당관세 물량 9만t을 활용해 물가 안전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과일류는 유동적입니다.

특히 추석 성수품인 사과와 배는 재배 면적 감소와 저온․서리 등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량과 상품 비중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계약출하 물량을 전년보다 늘려 명절 성수기 수요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시설채소는 충남‧전북 주산지 침수피해와 호우‧태풍으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지연돼 강세를 보이던 가격이 대체로 하향세로 전환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깻잎 등 일부 품목은 당분간 강세를 내다봤지만, 대부분 일조량 회복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품목별 수급안정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 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할인대상 품목은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감자·당근·파프리카·배추·무·참외·수박 등 12종으로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대상 품목과 할인행사 참여 매장 등 자세한 사항은 '농식품 정보누리' 누리집을 참고하면 됩니다.

관련해 농식품부는 "기상악화에 대응해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비축‧계약재배, 수입 조치 등을 통한 공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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