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머리' 션 오말리, 스털링에 TKO승...새 UFC 밴텀급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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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극강의 타격가 션 오말리(28·미국)가 새로운 U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1무효경기 포함)을 거둔 오말리는 밴텀급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오말리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나는 역대 최고의 밴텀급 선수라 불리는 스털링을 이겼다"며 "다음 경기는 나를 이겼던 베라와 재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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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말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2 : Sterling vs. O‘Malley’ 메인이벤트 밴텀급(61kg 이하)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3·미국)을 2라운드 51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1무효경기 포함)을 거둔 오말리는 밴텀급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통산 전적은 19전 17승 1패 1무효경기가 됐다. 16승 가운데 12승이 KO 또는 TKO일 정도로 강력한 펀치력이 일품이다.
반면 2021년 3월 페트르 얀(러시아)을 이기고 밴텀급 타이틀을 획득한 뒤 3차 방어전까지 성공했던 스털링은 무섭게 떠올랐던 오말리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1라운드는 완벽한 탐색전이었다. 챔피언 슬털링은 거리를 둔 채 오말리의 상펀치를 경계했다. 오말리도 사이드스텝을 밟으면서 무리한 싸움을 피했다. 1라운드 막판 스털링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승부는 2라운드에 끝났다. 스털링이 스트레이트 펀치를 뻗었지만 오말리에게 닿지 않았다. 오히려 오말리는 긴 리치를 활용해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켜 스털링을 무너뜨렸다. 스털링은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고 오말리는 강력한 파운딩 펀치를 내리꽂아 레퍼리 스톱을 이끌어냈다.
‘슈가’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오말리다. 오말리는 UFC 오디션인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 출전해 가수 스눕독(51·미국)이 중계하는 앞에서 화려한 KO승을 거두고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UFC 입성 후에도 승승장구하면서 여러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냈다. 뛰어난 경기력 뿐만 아니라 분홍색으로 염색한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자신감 넘치는 언행을 통해 큰 화제를 모았다. SNS 팔로워가 300만명에 이를 정도였다. ‘제2의 코너 맥그리거’라는 평가도 받았다.
한편으로는 실력이 과대 포장됐다는 꼬리표도 따라 다녔다. 2020년 말론 베라(30·에콰도르)에게 TKO패 당하면서 그런 비판은 더 설득력을 얻었다.
이번 스털링과 경기에서 오말리는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스털링은 UFC 밴텀급 최다 상대 컨트롤 시간을 자랑하는 특급 그래플러다. 하지만 오말리는 스털링에게 테이크다운 조차 허용하지 않고 자신의 주특기인 강력한 펀치 한 방으로 챔피언 등극을 이뤄냈다.
오말리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나는 역대 최고의 밴텀급 선수라 불리는 스털링을 이겼다”며 “다음 경기는 나를 이겼던 베라와 재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패한 스털링은 “오말리가 생각보다 강했다, 그를 존경하며 축하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나는 전에도 패했지만 다시 일어났고 UFC 챔피언이 됐다. 내가 다시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싸우는 모습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밝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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