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이 슈퍼카를? 중요한 건 브랜드 역사”
“대기물량 증가 한국시장 주목”
전동화 시대를 맞아 신생 기업들이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무심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매일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윙켈만 회장은 “슈퍼 스포츠카 시장은 단순한 차량 모델뿐 아니라 브랜드 역사와 가치가 중요하다. 람보르기니를 좋아하는 고객은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중요시 한다”고 말했다.
전동화 이전까지 슈퍼카 시장은 신생 기업들이 쉽사리 진입하지 못하는 영역이었다. 고성능차의 심장 격인 엔진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탓에 고성능차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선두 기업을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 선두 기업과 후발 기업 간 기술 격차가 작은 편이다. 중국 BYD는 고급 브랜드 ‘양왕’을 앞세워 전기 슈퍼카 시장 진입을 예고한 상황이다. 윙켈만 회장은 신생 기업들은 람보르기니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윙켈만 회장은 “좋은 차량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우리의 기술을 고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의적절한 시점에 제공하고, 브랜드 헤리티지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람보르기니의 10대 시장에 드는 국가다. 한국에선 올해 상반기에 람보르기니 차량 182대가 판매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23% 늘었다. 윙켈만 회장은 “한국 시장은 젊은 세대가 새로운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슈퍼 스포츠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람보르기니 주문 대기 물량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 6월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레부엘토’를 한국에 출시했다. 공식 출시 전에 접수한 사전 주문만으로 레부엘토는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배정된 물량이 모두 마감된 상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사 놓게 돌아 누우세요”…20대 女간호사에 60대 환자가 한 짓 - 매일경제
- “꽃게가 모든것 파괴, 재앙”…42억 포상금 건 이탈리아,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손님, 몇 ㎏세요? 싫으면 말고요”…대한항공, 비행기 탈 때 몸무게 재는 이유 - 매일경제
- 1081회 로또 1등 11명 각 23억4000만원씩…‘1, 9, 16, 23, 24, 38’ - 매일경제
- 이재명 이대로 구속?…“영장치려면 빨리 하라”는 민주당의 속내 [법조인싸] - 매일경제
- 한달새 갑자기 오른 달러 환율, 이유는?[강인선의 자본추] - 매일경제
- [단독] 주호민아들 특수교사, 후원금 기부했다...“서이초 교사위해 써달라” - 매일경제
- 합성 아니야?…하와이 산불에 홀로 멀쩡한 ‘빨간 지붕집’ 정체 - 매일경제
- “미처 몰랐네”…인천공항서 열린 ‘작은 잼버리’의 큰 감동 [방방콕콕] - 매일경제
- 골? 어시스트? 공격 포인트 없어도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증명했다 [EPL]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