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에어컨 튼 거 아니었어?'...전기료까지 잡은 신기술
30년이 넘는 복도식 아파트의 통로 쪽 작은 방.
여름에는 열기가, 겨울에는 한기가 드는 이 방 창문에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된 창을 덧댑니다.
기존 유리창과 플라스틱 창 사이에는 3mm 정도의 공기층이 생깁니다.
여름에는 바깥의 뜨거운 열을 막고 겨울에는 내부 따뜻한 공기가 새는 걸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재용 / 아파트 주민 : 덧유리로 단열 성능이 향상되다 보니까 지금 보셔서 알겠지만, 에어컨 없이 선풍기 하나로 충분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방풍 재'로 창문 아래 공간도 막는데, 창문을 여닫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기존 뽁뽁이와 방풍 테이프를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하고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최현중 / 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이중창과 비교하면 건물 에너지 소비량이 약 20% 향상됩니다. 이 기술의 특장점이 다양한 창호에 대응할 수 있어 취약 계층이나 단독 주택 모두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건물 벽에 어두운 빛이 도는 외장재가 붙어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 외장재입니다.
강한 햇살에 건물 외부 온도는 무려 32도까지 치솟았지만, 내부는 24도에 머뭅니다.
이중 창호로 외부 열을 차단하고, 태양전지가 생산한 전기로 히트파이프를 가동해 에어컨 기능을 하도록 한 겁니다.
인공지능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온도를 맞춰 놓으면 최적의 운용 방법도 찾아줍니다.
여름과 겨울철, 기존 건물보다 에너지 비용을 30%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최경석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현장에서 간편 시공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시공 기간이 짧아 생기는 비용 절감, 거기에 에너지 절감 비용까지 합치면 최대 15년 정도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기료가 크게 오르면서 폭염과 혹한마다 고지서 폭탄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신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촬영기자:이문세
자막뉴스: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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