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볼넷’ 오타니, TB와 DH 2차전서 멀티 출루…LAA는 대패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 출루를 달성했지만,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2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앞서 같은 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인절스 7-6 승)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오타니는 2차전에서는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더블헤더 2차전에서 멀티 출루를 완성한 에인절스 오타니. 사진=고홍석 기자

1회말과 4회말 3루수 파울 플라이, 좌익수 직선타로 돌아선 그는 6회말 상대 선발투수 우완 잭 에플린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가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타니의 첫 안타는 8회말 나왔다. 무사 1루에서 탬파베이 우완 불펜자원 쿠퍼 크리스웰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후속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중월 3점포를 작렬시키며 그는 이날 첫 득점까지 올렸다.

최종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그러나 오타니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탬파베이에 4-18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61승 64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75승 51패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은 100개의 볼을 뿌렸지만, 4.2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 2자책점에 그쳤다. 시즌 10패(6승)째. 오타니를 비롯해 드루리(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헌터 렌프로(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는 타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에플린은 74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승(7패)째를 올렸다. 랜디 아로자레나(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와 아이작 파레데스(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해롤드 라미레스(6타수 4안타 4타점)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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