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백강현 과학고 자퇴 이유는 학폭? 父 “치떨리는 협박” 폭로 예고

하지원 2023. 8. 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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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백강현 고등학교 자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백강현 부친이 아들 자퇴 배경에 학교 폭력을 주장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앞서 백강현은 개인 미디어 채널을 통해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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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현 (계정 캡처)
백강현 글 (채널 캡처)
백강현 부친 글 (채널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백강현 고등학교 자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백강현 부친이 아들 자퇴 배경에 학교 폭력을 주장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8월 20일 백강현 부친은 '백강현' 채널에 "백강현과 관련해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부친은 "어제(18일) 강현이 채널에 올린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 때문에 서울과고 선배맘으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오늘 중으로 협박 메일 원본을 공개하겠다. 서울과고에서 강현이에게 자행된 일련의 사건들을 가슴에 묻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으나, 선배맘의 모멸적인 메일을 받고나니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현이가 어제 영상에서와 같이 자퇴 결심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해야 겠다. 어린 강현이에게 가해진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인간적인 학교 폭력에 관해서"라며 "공개될 내용을 지켜봐 달라. 언론에도 제보하겠다. 연락달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부친은 댓글을 통해 "어린 강현이에게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다. '네가 여기 서울과학고에 있는 것은 전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팀 과제 할 때, 강현이가 같은 조에 속해있으면 한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면박을 주고 아무 역할도 주지 않고 유령 취급하기. 디시인사이드라는 사이트에 강현이 보라고 버젓이 '아무것도 못 하는 병신, 찐따 새끼라고 욕하며 놀리기' 하루 종일 강현이 한테 말 걸지 않기 등등... 강현이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백강현은 개인 미디어 채널을 통해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소식을 알렸다. 백강현은 "2023년 8월 18일부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했다"며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 공식을 암기했다. 그러다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저를 보게 된다.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다. 저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2년생인 백강현은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백강현은 41개월에 수학과 언어, 음악적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지능지수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IQ 204로 측정돼 영재로 유명세를 탔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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