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23일 오후 2시 ‘사이렌’…민방위 훈련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을지연습과 연계해 공습 상황을 대비한 민방위 훈련이 시행됩니다.

훈련은 공습경보 15분, 경계경보 5분, 경보해제 순으로 20분간 이뤄지며, 오후 2시 서울 전역에 공습경보(사이렌)가 발령되면 시민은 신속하게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민방위 대피소 위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이나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까운 대피소가 없다면 인근 건물 지하 공간으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세종대로와 국회대로, 동일로 내 일부 구간에서는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이 시행됩니다.

해당 도로에서 운행 중인 차량은 오후 2시부터 15분간 갓길에 정차하고 라디오로 비상시 국민 행동요령 등을 들으며 비상차로 확보 훈련에 협조해야 합니다.

훈련이 진행되는 20분간 KBS는 1TV와 KBS 제1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비상시 국민 행동요령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이동 통제 훈련구간 등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내비, 티맵 등에서 우회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오후 2시 15분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 내 시민과 정차 중인 차는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2시 20분 경보해제가 발령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하면 됩니다.

훈련 중에도 철도, 지하철,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하고 병·의원도 정상 진료합니다.

서울시는 민방위 훈련 관련 안내를 위해 모든 시민에게 훈련일 이전과 당일 안전안내 재난문자를 발송할 계획입니다.

문자는 22일 오후 2시와 23일 오전 10시 사전 발송되고, 22일에는 민방위 경보 단말기를 통한 음성방송으로도 안내합니다.

훈련이 시작할 때에는 경보단계별 안전안내 재난문자를 3차례 발송합니다.

공습경보 후 서강대교에서는 군·경 합동 교통통제소를 설치해 전시 임무에 맞게 합동검문소를 운영합니다.

군 차량·경찰차·소방차 등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은 왕복 4차선 이상 상습 정체 구간 위주로 시 내 전역에서 시행합니다.

공습을 가정한 국민 민방위 훈련 2017년 이후 6년만으로, 서울시 외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시행됩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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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