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한강 다리 올라가"..정혁, 父 고백에 오열 [살림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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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아버지의 뒤늦은 고백에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웃음치료사와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5.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새로운 살림남 정혁 부자(父子)의 애틋한 스토리가 수도권 기준 시청률 5.9%까지 치솟았다.
이날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등장했다.
정혁은 힘들게 살아온 아버지에 대한 안쓰러움으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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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시청률은 전국 기준 4.7%를 기록했다. 특히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웃음치료사와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5.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새로운 살림남 정혁 부자(父子)의 애틋한 스토리가 수도권 기준 시청률 5.9%까지 치솟았다.
이날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등장했다. 정혁은 훤칠한 외모와 달리 근검절약이 몸에 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정혁은 아버지와도 사이좋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함께 단골 식당에 방문한 정혁 부자는 "이곳에 다닌 지 30년 됐다. 일주일에 두세 번도 왔었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특히 정혁의 아버지는 "지하 방에 들어갔을 때 차비가 없었다.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올 때 차비가 없어서 걸어왔다. 걸어오다가 한강 다리에 몇 번을 올라갔다. 그래도 지금 살아 있잖아. 이렇게 널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혁은 힘들게 살아온 아버지에 대한 안쓰러움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는 "눈물이 없는데 아버지가 눈물 버튼"이라며 "아버지가 대단하고 늘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진심 어린 속내를 전했다.
또 이날 이천수와 심하은은 말투와 소통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천수는 자신의 공격적인 말투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웃음치료사 오행자를 만났다.
웃음과 텐션 넘치는 오행자의 수업 방식을 어색해하던 이천수는 금세 적응했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다. 심하은은 "선생님 집엔 맨날 웃음만 있을 거 같다"라고 부러워했고, 오행자는 "저도 힘든 일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과거 이혼부터 아픈 아이의 뇌 수술까지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한 오행자는 "이런 시간을 통해 두 분이 알콩달콩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천수는 "워낙 밝으셔서 큰 시련이 없었을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우리 정말 잘 웃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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