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7년 만의 단독 콘서트…차지연 “세상 밖으로 나온 기분”

이강은 2023. 8.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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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첫 콘서트로 세상 밖으로 나온 기분이 들어요. '너 꽤 괜찮은 배우로 살아왔다'고 콘서트를 통해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으로 데뷔한 지 17년 만에 처음 단독 콘서트를 여는 배우 차지연(41)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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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첫 콘서트로 세상 밖으로 나온 기분이 들어요. ‘너 꽤 괜찮은 배우로 살아왔다’고 콘서트를 통해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으로 데뷔한 지 17년 만에 처음 단독 콘서트를 여는 배우 차지연(41)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7년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오로지 관객 덕분이에요. 저는 마음 편하게 했던 작품이 하나도 없어요. 모든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죠. 그때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100% 관객의 박수와 환호 덕분이었죠.”
차지연이 데뷔한 지 17년 만에 ‘전시회’를 주제로 배우로서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단독 콘서트를 한다. 씨엘엔컴퍼니 제공
다음달 2∼3일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관객과 만날 콘서트의 주제는 ‘전시회(EXHIBITION)’다. 17년 전 데뷔 후 배우로서 살아온 이야기를 ‘전시’하듯 들려줄 예정이다. 

그만큼 무대에 들고 올라갈 곡들을 신중하게 고르면서 그 이유를 끄적였다. “이 곡을 왜 골랐는지, 그 곡을 무대에서 불렀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써봤어요. 그 속에 희로애락도, 삶의 굴곡도 많았죠. 노래와 함께 이제는 내 진심과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은 ‘위키드’였다. 공연에선 ‘디파잉 그래비티’를 들려준다. 2016년 ‘위키드’ 공연을 앞두고 예상치 못하게 아이가 찾아왔다. 기쁨도 컸지만, 예정된 공연에 걱정도 앞섰다. 일각에선 달가워하지 않는 소리도 들렸다고 한다. 그래서 연습실과 무대에서 더 악착같이 버텼다고한 차지연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공연”이라며 울컥했다.

“임신해서 특혜를 받는다거나 피해를 준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더 씩씩하게 굴었어요. 임신 7개월 정도까지 무대에 올랐는데, 배를 압박한 상태로 소리를 지르니까 부담이 됐죠. 커튼막 뒤에서 태명을 부르며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고 했어요. 아파서 주저앉았지만, 아무한테도 티 내지 않았죠. 그때 왜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나 싶은데, 기회가 된다면 제 한을 풀고 싶어요.”

콘서트에선 데뷔작 ‘라이온킹’은 물론 지난 1월 마지막 공연을 끝낸 ‘서편제’ 등 뮤지컬 넘버(노래) 8~9곡을 선보인다. 직접 작사·작곡한 곡도 처음 공개한다. 평소 좋아하는 곡인 아이유의 ‘러브 포엠’, 존경하는 가수인 송창식의 ‘안개’도 편곡해서 들려준다. 게스트로 배우 정선아와 김호영, 개그맨 김해준이 나온다.

차지연은 앞으로 더 다양한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했다. “소극장에서 어쿠스틱한 곡들로 하거나, 화려한 쇼처럼 해보고 싶습니다. ‘차지연은 콘서트에서도 뭔가 다른 걸 한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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