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3국관계 새 지평] `尹 정치적 용기`가 3국 정상회담 성공 이끌었다

정석준 2023. 8.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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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의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성과에 윤석열 대통령이 상당한 외교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외신들에서 나왔다고 대통령실이 20일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주요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를 여러 차례 평가했다는 점을 보도했다"며 "또 3자 정상회의 성과에 윤 대통령의 '정치적 의지'가 기여했으며, 회의 성공에 윤 대통령의 공(credit)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평가를 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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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변화 주도로 韓日관계 개선
中·北 위협 속 안보강화 이끌어내
산업장관 연례회의 추진 성과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한미일 정상의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성과에 윤석열 대통령이 상당한 외교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외신들에서 나왔다고 대통령실이 20일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주요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를 여러 차례 평가했다는 점을 보도했다"며 "또 3자 정상회의 성과에 윤 대통령의 '정치적 의지'가 기여했으며, 회의 성공에 윤 대통령의 공(credit)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평가를 실었다"고 전했다.

미국 NBC 방송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결속 강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이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대한 정치적 용기에 감사를 나타냈다"며 "전문가들도 한일 양국의 갈등에도 함께 참여한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바이든, 한일과 새로운 파트너십 천명' 기사에서 유키 타츠미 스팀슨센터 동아시아 국장 인터뷰를 인용해 "진정으로 역사적인 회의였다"며 "3국 정상들은 한미일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핵심으로서 격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정권이 바뀌어도 이를 되돌리기 어렵게 제도화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바이든, 한국의 대일 관계 개선 노력 환영'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정책 변화를 주도하면서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이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이나 중국의 군비 증강과 같은 긴급한 안보 현안을 해결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 '캠프 데이비드 협약, 한일 긴장 완화' 기사에서 패트리샤 김 브루킹스 연구소 아시아 전문가 인터뷰를 싣고 "중국과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면서 한미일 협력의 놀라운 진전이 가능했다"며 "3국이 놀랄만한 정치적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특히 한국이 (의지를) 발휘했다"고 말했다.이를 바탕으로 정부도 후속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한미일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3국 산업·상무장관 연례회의를 처음으로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3국 정상이 합의한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기술안보·표준 △핵심광물 △바이오 기술 등 미래 세대의 먹거리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첨단산업·혁신기술·공급망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석준·김미경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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