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워’ 캠핑중 화상…"된장·감자·소주 바르면 안돼요"

송종호 기자 2023. 8.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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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곳곳에서 취사도구를 다루다 보니 화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다만 민간 요법으로 된장이나 감자를 갈아 상처 부위에 바르거나 소주에 담그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캠핑장에서 화상을 입었을 때 주변에 있는 식재료인 된장이나 감자, 소주 등을 상처에 덧바르거나 뿌리면 위험하다.

캠핑에서 화상을 입을 경우 자가 치료보다는 살균붕대나 깨끗한 천으로 화상부위를 감싼 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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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김자 등 민간 요법은 세균 감염위험 높아
얼음 대신 시원한 물로 화상 부위 식혀야 도움
[완도=뉴시스] 송창헌 기자 =지난 13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오토캠핑장 내 카라반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완도소방서 제공) 2023.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곳곳에서 취사도구를 다루다 보니 화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다만 민간 요법으로 된장이나 감자를 갈아 상처 부위에 바르거나 소주에 담그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상에서 화상을 입었다면 시원한 물로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첫 단계다.

다만 물집이 생겼자면 수압이 강할 경우 물집이 터질 수 있어 적정한 수압으로 식혀주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는 15~20분 정도 식혀야 한다. 화상 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몸 전체를 담그지 말고 흐르는 물을 고르게 뿌려 식힌다.

화상으로 인해 발생한 물집은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다. 그 때문에 억지로 터트리거나 벗겨내면 상처가 더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캠핑장에서 화상을 입었을 때 주변에 있는 식재료인 된장이나 감자, 소주 등을 상처에 덧바르거나 뿌리면 위험하다. 식품 속 미생물이 손상된 피부조직에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소주는 알코올이 상처를 자극해 되레 악화시킬 위험이 높다.

또 여름철 캠핑에서 많이 구비하는 얼음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얼음을 화상 부위에 시용하게 되면 혈관이 수축해 피가 잘 돌지 못한다.

캠핑에서 화상을 입을 경우 자가 치료보다는 살균붕대나 깨끗한 천으로 화상부위를 감싼 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붕대는 너무 조이지 않게 감아야 한다. 압박이 강한 경우에는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상처가 깊어질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옷 위에 뜨거운 물이나 음료를 쏟아 피부와 옷이 달라붙었다면 옷을 입은 채로 흐르는 시원한 물에 식혀준다. 그 후에 가위로 옷을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잘못된 드레싱으로 화상 상처에 감염이 생기거나, 화상이 깊어지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흉터를 더 많이 남기게 된다. 또 불이 몸에 옮겨 붙은 경우에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한 대응으로 불을 제거해야 한다.

화상 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은 "몸에 불이 붙었을 경우는 당황해서 뛰면 불이 더 번질 수 있다"며 "몸에 불이 붙었을 때 안전한 대처 방법은 ▲멈춘다 ▲엎드린다 ▲구른다 등 3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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