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백두산 모두 등반하면 인증서"…제주도-연변조선족자치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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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이하 연변주)가 한라산과 백두산을 매개로 한 관광과 학술 분야의 교류 논의를 시작했다.
오영훈 지사는 먼저 한라산과 백두산을 모두 등반하면 제주도와 연변주 지방정부 대표자들의 서명이 들어간 공동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관광 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또 한라산과 백두산의 자연과 생태에 대한 공동 조사와 학술교류 추진을 검토하고, 제주 감귤과 연변 버섯 등 특산품을 교환하는 등 교류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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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이하 연변주)가 한라산과 백두산을 매개로 한 관광과 학술 분야의 교류 논의를 시작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출장 중인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9일 연변주 국빈관에서 호가복 연변주당위원회 서기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변주정부 홍경 주장과 이건군 부주장 등 현지 주요 공직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도에서는 고윤주 국제관계대사, 변덕승 관광교류국장, 여창수 대변인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영훈 지사는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과 백두산을 콘텐츠로 한 관광과 학술 분야의 교류를 제안했다. 또 경제와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먼저 한라산과 백두산을 모두 등반하면 제주도와 연변주 지방정부 대표자들의 서명이 들어간 공동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관광 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또 한라산과 백두산의 자연과 생태에 대한 공동 조사와 학술교류 추진을 검토하고, 제주 감귤과 연변 버섯 등 특산품을 교환하는 등 교류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아우르는 한라산·백두산 등반 관광상품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양 지역의 관광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두에 실익을 안겨줄 수 있는 경제를 중심으로 교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호가복 연변주 서기도 제주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
호가복 서기는 "양 지역의 교류 메커니즘과 플랫폼을 한층 더 보완할 것을 건의한다"며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사업들을 발굴하고 양 지역의 투자와 산업,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이어 "백두산과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는 아주 흥미롭다"며 "앞으로 더 상세하게 진일보한 논의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연변주는 중국에서 유일한 조선족 자치주이며, 조선족의 최대 거주 지역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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