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경기불안,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신속히 시행”

추경호,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주재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인식”
금융·실물부문 모니터링 한층 강화키로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중국 부동산발 경기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등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추경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경제수석 등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 주요 현안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집중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중국 부동산 부문 어려움, 미국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아직까지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향후 사태 전개 등에 따라 국내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내외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발 위기는) 당장 직접 우리 금융시장이나 기업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금융·실물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과 금융기관의 대응 등을 지켜봐야 해서 어떤 한 방향으로 예단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작년 하반기 이후 24시간 가동 중인 범정부 경제상황 합동점검반을 통해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하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