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란듯…바이든, 내달 베트남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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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을 계획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미국과 베트남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폴리티코는 미국과 베트남의 제휴 강화가 중국을 견제하는 또 하나의 외교적 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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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서 영향력 강화 포석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을 계획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미국과 베트남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미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개발에 나선 베트남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베트남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제휴는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맺은 양국의 협정보다 진전된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평가했다. 당시 미국은 베트남의 공중 보건과 베트남 해안경비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나왔다. 폴리티코는 미국과 베트남의 제휴 강화가 중국을 견제하는 또 하나의 외교적 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가 아시아·태평양에서 중국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베트남은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그 안에 인공섬을 세워 군사기지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달 초 중국이 영해라며 그은 ‘남해 구단선’이 나오는 지도가 할리우드 영화 ‘바비’에 포함되자 극장 상영을 금지하기도 했다.
스콧 마시엘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폴리티코에 “미국이 이번 제휴를 통해 베트남에 양국 관계 개선이 우선순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신호를 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베트남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만족하지만 그렇다고 중국에 대항하는 건 아니다”며 “베트남은 매우 신중하게 관계를 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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