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강도’ 오토바이 2대 찾아…경찰, 용의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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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에 발생한 '대전 신협 강도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서부경찰서는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 이동하는 데 사용한 오토바이 등 2대를 찾아 회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신협에서 범행하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낮 시간대에 대전 서구 변동, 유성구 등에서 중국음식점 배달오토바이와 범행에 사용한 흰색오토바이 등 시동에 걸려 있는 오토바이 두대를 훔쳤다"며 "두 오토바이의 이동 동선을 보면, 대전 서구·유성구의 골목길까지 잘 알고 있는 범인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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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에 발생한 ‘대전 신협 강도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서부경찰서는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 이동하는 데 사용한 오토바이 등 2대를 찾아 회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의자가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최소 40대 이상으로 추정하는 용의자는 지난 18일 오전 11시58분께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 있는 신협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위협하고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용의자는 검은색 헬멧과 등산용 점퍼 차림으로 이 신협 지점의 뒷문으로 침입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흉기처럼 보이는 물건으로 혼자 근무하던 직원을 위협했다. 이어 그는 직원에게 창구 등에 있던 현금을 등산배낭에 담으라고 요구한 뒤 범행 3분여 만인 낮 12시1분께 신협 앞에 세워둔 흰색 100㏄ 오토바이를 타고 서쪽인 진잠네거리 방면으로 달아났다.
이날 신협에는 근무자가 5명이 있었고, 점심시간에는 2명씩 근무하는 체계였으며 범행 당시 1명이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협 쪽은 범인이 달아난 직후 112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관할 지구대와 연결된 비상벨은 낮12시6분에 울렸다.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해 용의자가 타고 달아난 흰색 오토바이가 진잠네거리, 서대전나들목, 유성구 대정동 대전교도소 인근 이면도로 등에서 5시간여 동안 운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대전과 대전 인근 지역 등 두 곳에서 범행에 사용한 흰색 오토바이 등 2대를 회수하고 용의자가 오토바이를 훔친 지역과 회수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신협에서 범행하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낮 시간대에 대전 서구 변동, 유성구 등에서 중국음식점 배달오토바이와 범행에 사용한 흰색오토바이 등 시동에 걸려 있는 오토바이 두대를 훔쳤다”며 “두 오토바이의 이동 동선을 보면, 대전 서구·유성구의 골목길까지 잘 알고 있는 범인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사관계자는 “대전경찰청과 관내 6개 경찰서 형사 등 250여명이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생각보다 범행이 치밀한 점에 주목해 40대 이상 동일 수법 전과자를 대상으로 탐문하고 있으나 인상착의 등이 드러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범인이 범행 전 신협을 사전 답사했을 것으로 보고 신협 지점 일대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정밀 분석하고 신협 신규가입자 인적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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