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고 자퇴한 영재 백강현 父, "비인간적인 학폭" 폭로 예고

김미루 기자 2023. 8. 20.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던 '영재발굴단' 출신 백강현군(11)이 입학 한 학기 만에 학교를 그만뒀다.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백군은 다음 해 5학년으로 조기 진급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중학교에 조기 입학했다.

지난 3월엔 만 나이 10세로 서울과고에 입학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2년 11월생인 백강현군은 상위 0.0001%의 영재로 알려졌다. 지능지수는 웩슬러 기준 IQ 163(멘사 기준 IQ 204)로 측정됐다. 생후 41개월인 2016년 당시 SBS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과 음악,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백강현 유튜브 갈무리

올해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던 '영재발굴단' 출신 백강현군(11)이 입학 한 학기 만에 학교를 그만뒀다. 이에 백군의 아버지는 백군이 겪은 학교폭력 등의 피해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20일 백군 아버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들과 관련해 치가 떨리는 협박을 받았다"며 이날 오후 2시에 학교 폭력에 대해 밝히겠다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을 게재한 후 서울과학고 선배 엄마들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 그는 "서울과고에서 강현이에게 자행된 일련의 사건들을 가슴에 묻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으나 모멸적인 메일을 받고 나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강현군이 자퇴를 결심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해야겠다"며 "어린 강현이에게 가해진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인간적인 학교 폭력에 관해서 공개될 내용을 지켜봐 달라"고 썼다.

/사진=백강현 유튜브 갈무리

2012년 11월생인 백군은 상위 0.0001%의 영재로 알려졌다. 지능지수는 웩슬러 기준 IQ 163(멘사 기준 IQ 204)으로 측정됐다.

생후 41개월인 2016년 당시 SBS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과 음악,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백군은 다음 해 5학년으로 조기 진급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중학교에 조기 입학했다. 지난 3월엔 만 나이 10세로 서울과고에 입학했다.

/사진=백강현 유튜브 갈무리

그러다 지난 18일부로 서울과고를 자퇴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 공식을 암기했다. 그러다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저를 보게 된다.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에게 '학교 그만두고 싶다' 그랬더니 아빠가 저를 가만히 안아주셨다. '그래. 아빠는 남들 시선 때문에 내 인생을 살지 못했지만 너는 네 인생을 살아라. 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가거라. 그래야 남의 인생이 아닌 네 인생을 살게 되는 거야'라며 흔쾌히 허락했고 그 후 초고속으로 자퇴 절차를 밟았다"고 덧붙였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