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파랑새 로고 제거 이어 이번엔 "X 차단 기능 없앤다" 논란

임종윤 기자 2023. 8. 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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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사용자가 다른 계정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제거될 것으로 예고돼 논란이라고 로이터, AFP 통신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제외하면 '기능'으로서의 차단은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X 사용자가 기존의 차단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 계정이 자신의 게시물을 보거나 팔로우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사용자가 특정 계정을 보지 않을 수 있도록 가릴 수 있는 '음소거' 기능은 유지한다고 부연했으나, 이는 차단과 달리 대상 계정에 경고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억만장자 머스크는 자신을 언론자유주의자로 묘사하지만, 일부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접근이 무책임한다고 지적한다"며 "그가 소유주가 된 뒤 X에서는 혐오 발언과 반유대주의적 콘텐츠가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차단 기능을 제거하거나 제한할 경우 X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가이드라인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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