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담배 매출비중’ 37.1% 역대 최저

손재철 기자 2023. 8. 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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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인구 감소·‘식품 구매처’ 자리매김 영향

올해 상반기 편의점에서의 담배 매출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편의점이 주요 식품 구매처로 자리를 잡은 영향이다.

20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CU 전체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37.1%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8년(41.0%)과 비교하면 4%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 역시 CU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의 담배 매출 축소는 국내 흡연 인구 감소와 궤를 같이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2009년 27.3%, 2012년 25.8%, 2015년 22.6%, 2018년 22.4%, 2021년 19.3% 등으로 줄곧 내리막이다.

최근 편의점의 식품 매출이 급신장한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CU 반기보고서를 보면 가공식품을 포함한 식품 매출 비중은 2018년 53.0%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7.2%로 4.2%포인트 높아졌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던 식품을 거주지 인근 편의점에서 소량으로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이 크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앞으로 5년 이내에 편의점 담배 매출 비중이 3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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