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볼넷' 오타니 활약도 무용지물…야수 등판이 최소 실점이라니, 초토화된 LAA 마운드

박승환 기자 2023. 8. 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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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더블헤더 1차전의 침묵을 딛고 2루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마운드가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더블헤더 1~2차전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총 6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타니는 2-2로 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93.3마일(약 150.2km) 슬라이더를 힘껏 밀어쳤다. 오타니의 타구는 무려 105.9마일(약 170.4km) 속도로 369피트(약 112.5m)를 날아갔지만, 좌익수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는 등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했는데,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친 타구가 안타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 듯 3루를 향해 내달렸다. 그런데 무스타커스의 타구가 중견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미처 2루 베이스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1차전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안타를 뽑아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단 20안타를 내주며 18실점을 하는 마운드의 부진을 상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더블헤더 1차전보다 오타니의 경기 내용은 좋았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난 뒤 0-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직선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안타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오타니는 1-17로 크게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탬파베이의 쿠퍼 크리스웰의 초구 바깥족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브랜든 드루리의 스리런홈런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게티이미지코리아

1안타 1볼넷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에인절스는 선발 파블로 산도발이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6실점(2자책)으로 무너졌고, 이어 나온 제이미 바리아가 2⅓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9실점(9자책), 지미 허겟이 1이닝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4-18로 패색이 짙어진 에인절스는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9회에는 내야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투입했는데, 이날 에인절스의 투수로 나선 선수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성적인 1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나왔다. 이날 에인절스와 탬파비에는 더블헤더 각각 1승씩을 나눠가지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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