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의 아쉬운 수비? 서튼 감독 "못 잡을 타구, 앞으로도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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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다소 아쉬운 수비.
하지만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잡지 못할 타구였다"며 외야수 경험이 많지 않은 이정훈(29)을 감싸안았다.
이어 "이정훈은 안권수처럼 외야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타구 판단이나 첫 발 스타트 등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김민석과 윤동희, 안권수를 주로 출장시키겠지만 상황에 따라선 이정훈도 외야수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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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두 번 다 잡기 어려운 타구…안권수 같은 수비는 아니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다소 아쉬운 수비. 하지만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잡지 못할 타구였다"며 외야수 경험이 많지 않은 이정훈(29)을 감싸안았다.
서튼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훈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정훈은 최근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 전향을 결정했다. 포수나 지명타자보다는 외야수로 기용할 때 더 활용도가 높고 타격 능력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현재까지 좌익수로 7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휘문고 시절 외야 수비 경험이 있긴 하지만 고교 3학년 이후로 줄곧 포수로만 출장했기에 10년여 만에 외야로 나간 셈이다. 당연히 아직은 다소 서투를 수밖에 없다.
전날(19일) 키움전에서도 좌익수 이정훈의 아쉬운 수비가 두 차례 나왔다. 5회말 2사 2,3루에선 송성문의 빗맞은 타구를 멈칫하며 놓쳐 2타점 2루타로 만들어줬고, 8회말 1사 2루에서도 김준완의 빗맞은 타구를 잡지 못해 1타점 2루타가 됐다.
두 번 모두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타구 판단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하지만 서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전날 상황을 돌아보면서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판단은 각자 다를 수 있다"면서 "특히 첫 번째 타구는 이정훈이 깊은 수비 포지션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타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훈은 안권수처럼 외야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타구 판단이나 첫 발 스타트 등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이정훈의 외야수 기용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튼 감독은 "김민석과 윤동희, 안권수를 주로 출장시키겠지만 상황에 따라선 이정훈도 외야수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안권수(좌익수)-김민석(중견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1루수)-윤동희(우익수)-한동희(3루수)-박승욱(2루수)-정보근(포수)-배영빈(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박세웅이 등판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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