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사 백석동 이전 올해 안 사실상 불가능…道 감사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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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시청사를 일산동구 백석동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올해 안에 실현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경기도는 지난달 "고양시가 시청사 이전 타당성 조사와 관련된 예산(용역 수수료)을 시설비 항목으로 편성하지 않아 지방재정법을 위반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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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시청사를 일산동구 백석동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올해 안에 실현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또한 시의회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이전 관련 예산이 통과되더라도 빨라야 내년 6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1월 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기존 주교동 제1공영주차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해 이전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요진으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계획은 기존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덕양구 원당지역 주민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일부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1월 2023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고양시가 올린 이전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여기에 경기도는 지난달 “고양시가 시청사 이전 타당성 조사와 관련된 예산(용역 수수료)을 시설비 항목으로 편성하지 않아 지방재정법을 위반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감사 지적에도 불구 고양시는 용역 수수료를 예비비로 우선 집행을 강행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고양시는 지난 18일 출입기자들을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불러 현장투어까지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형 제2부시장은 “다음달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의뢰한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뒤 기본계획을 검토, 10월 추경이나 늦어도 연말 2024년도 본예산에 시청사 이전 예산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부터 백석동 업무빌딩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거칠 경우 실제 입주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시의회와 사전 조율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의회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가 계속해서 이전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경우 내년 본예산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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