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 황금배터리 이현욱-이승현, 봉황대기 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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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
경기 후 만난 좌완 에이스 이현욱과 포수 이승현은 시즌 전부터 주목을 받아 온 '북일의 황금 배터리'다.
이에 이승현은 "전반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 올 때다. 첫 경기가 그렇게 만족한 것은 아니었기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늦었지만, U-13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후배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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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전 15-8 콜드게임으로 서전 승리
(MHN스포츠 구의, 김현희 기자)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
20일, 서울 구의야구공원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1회전 경기는 의외의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우성BC가 초반에 점수를 내면, 북일이 점수 차이를 벌리고, 또 다시 추격을 허용하는 듯 싶다가도 7회에 끝내기 악송구로 콜드게임이 완성됐다. 15-8로 천안북일의 7회 콜드게임 승리. 이 과정에서 에이스와 4번 타자가 모두 등장하여 첫 경기의 진땀승을 지켜봐야 했다.
경기 후 만난 좌완 에이스 이현욱과 포수 이승현은 시즌 전부터 주목을 받아 온 '북일의 황금 배터리'다. 기량 자체는 이미 지난해 검증이 끝났지만,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서 뛰지 못했던 이현욱이나 전반기 내내 좋지 않았던 이승현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를 극복하고 첫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둘은 꽤 오랜 기간 배터리로 호흡을 맞춰 왔다. 특히, 2018년에 열린 U-13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는 무패 우승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후배들이 다시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5년이었다. 두 사람도 후배들이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종합 우승을 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풀어갈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갔던 1회전 경기부터 반성했다. 이현욱은 "지금 몸 상태는 좋다. 부상은 극복한지 오래다. 첫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만큼, 후회 없이 시즌을 마치겠다. 후배들이 큰 무대에서 오랜만에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만큼, 5년 전 우승 멤버인 나도 이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라며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2이닝 2실점을 했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이현욱의 투구를 지켜 본 손민한 부경고 코치는 "투수라면 저렇게 던져야 한다. 시원시원하고 거침이 없다."라며, 이현욱을 칭찬하기도 했다.
올해 포수 포지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승현도 마찬가지. 멀티 히트로 팀 승리를 이끈 이승현이었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보인 것도 사실이었다. 이에 이승현은 "전반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 올 때다. 첫 경기가 그렇게 만족한 것은 아니었기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늦었지만, U-13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후배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왔다.
올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북일고. 시즌 막바지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생각으로 봉황대기에 참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천안북일의 황금 배터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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