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 황금배터리 이현욱-이승현, 봉황대기 필승 다짐

김현희 2023. 8.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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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

경기 후 만난 좌완 에이스 이현욱과 포수 이승현은 시즌 전부터 주목을 받아 온 '북일의 황금 배터리'다.

이에 이승현은 "전반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 올 때다. 첫 경기가 그렇게 만족한 것은 아니었기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늦었지만, U-13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후배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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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U-13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북일에서 다시 만나
1회전 15-8 콜드게임으로 서전 승리
천안북일을 이끄는 배터리, 이현욱-이승현 듀오. 사진(구의)=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구의, 김현희 기자)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

20일, 서울 구의야구공원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1회전 경기는 의외의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우성BC가 초반에 점수를 내면, 북일이 점수 차이를 벌리고, 또 다시 추격을 허용하는 듯 싶다가도 7회에 끝내기 악송구로 콜드게임이 완성됐다. 15-8로 천안북일의 7회 콜드게임 승리. 이 과정에서 에이스와 4번 타자가 모두 등장하여 첫 경기의 진땀승을 지켜봐야 했다.

경기 후 만난 좌완 에이스 이현욱과 포수 이승현은 시즌 전부터 주목을 받아 온 '북일의 황금 배터리'다. 기량 자체는 이미 지난해 검증이 끝났지만,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서 뛰지 못했던 이현욱이나 전반기 내내 좋지 않았던 이승현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를 극복하고 첫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둘은 꽤 오랜 기간 배터리로 호흡을 맞춰 왔다. 특히, 2018년에 열린 U-13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는 무패 우승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후배들이 다시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5년이었다. 두 사람도 후배들이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종합 우승을 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풀어갈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갔던 1회전 경기부터 반성했다. 이현욱은 "지금 몸 상태는 좋다. 부상은 극복한지 오래다. 첫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만큼, 후회 없이 시즌을 마치겠다. 후배들이 큰 무대에서 오랜만에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만큼, 5년 전 우승 멤버인 나도 이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라며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2이닝 2실점을 했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이현욱의 투구를 지켜 본 손민한 부경고 코치는 "투수라면 저렇게 던져야 한다. 시원시원하고 거침이 없다."라며, 이현욱을 칭찬하기도 했다.

올해 포수 포지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승현도 마찬가지. 멀티 히트로 팀 승리를 이끈 이승현이었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보인 것도 사실이었다. 이에 이승현은 "전반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 올 때다. 첫 경기가 그렇게 만족한 것은 아니었기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늦었지만, U-13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후배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왔다.

올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북일고. 시즌 막바지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생각으로 봉황대기에 참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천안북일의 황금 배터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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