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이 달라도 이어지는 메호대전…나란히 컵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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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두 선수는 각각 미국과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뒤 연이어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라이벌 호날두도 불과 1주일 전 중동에서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브로조비치, 오스피나 등 유럽 축구 스타 플레이어들을 잇달아 영입한 알나스르는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역대 첫 우승을 일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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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 호날두,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정상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축구계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두 선수는 각각 미국과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뒤 연이어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한 메시는 미국 입성 1개월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꼴찌팀을 컵대회 우승으로 이끈 놀라운 성과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SC와의 2023 리그스컵 결승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겼다.
리그스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클럽들이 겨루는 컵대회로 2019년 시작됐다. 마이애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구단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 앞서 대회에서는 멕시코 구단이 우승했다.
메시는 리그 꼴찌팀 마이애미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올해 MLS 정규리그에서 5승3무14패로 동부콘퍼런스 15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점은 18점으로 서부콘퍼런스까지 MLS 29개 구단 중에서도 꼴찌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는 이날 결승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메시는 전반 23분 역습 때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7경기 연속골이자 미국 무대 10번째 득점이었다.
메시는 프로 통산 4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라이벌 호날두도 불과 1주일 전 중동에서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자신의 프로 통산 35번째 우승이었다.
호날두 소속팀 알나스르는 13일 사우디 타이프에 있는 킹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랍클럽챔피언스컵 결승전 알힐랄(사우디)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알나스르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브로조비치, 오스피나 등 유럽 축구 스타 플레이어들을 잇달아 영입한 알나스르는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역대 첫 우승을 일구는 데 성공했다.
호날두는 이날 팀 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후반 29분 문전에서 동료 술탄 알간남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전후반이 1-1로 끝나 시작된 연장전에서 호날두는 전반 8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세코 포파나가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호날두는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1월 유럽을 떠나 알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랍클럽챔피언스컵은 각국 정규 시즌 개막 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프로축구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이처럼 메시와 호날두는 유럽 무대를 떠나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있다. 선수로서는 축구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두 스타가 앞으로 각기 다른 대륙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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