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한 소나기’ 예보된 월요일…설마 출퇴근 시간?
월요일인 21일 오후 전국 곳곳에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22~24일에는 ‘호우 특보’급 강수가 내릴 수도 있다. 비가 온 뒤에도 더위는 그치지 않고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오는 21일 낮 12시~오후 9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내륙, 경남 북서 내륙, 제주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라고 20일 예보했다. 기상청 단기예보를 보면, 퇴근 시간대인 21일 오후 5시~7시에 수도권 대부분과 강원 영서, 충청권 내륙 지역까지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다만, 소나기 예보는 불확실성이 큰 편이라 시간이 지나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 최신 예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21일 소나기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내륙·산지, 세종·충청 북부에서 5~60㎜, 대전·충청 남부, 광주·전라, 경북내륙·경남 북서 내륙, 제주에서 5~40㎜로 예상된다.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2~24일은 ‘호우 특보’급 비 올지도
기상청은 20일 수시 브리핑에서 “22~24일에는 호우 특보 발표 가능성도 있겠다”라고 알렸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20일 오전 9시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해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북쪽에 있다. 오는 22일에는 북편에 있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까지 남하하고 북태평양 고기압과의 경계에서 기압골·저기압이 발달해 오는 2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오는 22~23일에는 특히 수도권에 비가 집중되겠다. 북쪽을 통과하는 기압골 전면에 뜨겁고 습한 남서풍이 강화되는 탓이다. 23~24일에는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올 수 있겠다. 저기압의 이동 속도에 따라 비가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겠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강수가 예상된다. 최정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한 접경 지역의 경우 하천 범람 가능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강수를 ‘2차 우기’로 보기는 어렵다. 기상청은 지난해 낸 ‘2022 장마백서’에서 2차 우기를 ‘5일 평균 강수량이 7㎜를 넘어서는 시기’로 규정했다. 또 2차 우기의 시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며 장마 때처럼 좁은 강수대가 오르내리며 비를 내리는 ‘전선성 강수’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지만, 이번 강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무더위는 이후에도 이어지겠다. 최 예보분석관은 “비가 그친 뒤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 걸로 보인다”라며 “평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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